송세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에서 헝가리의 무하리 에스터에 패해 8강에 진출이 좌절됐다.
16강에서 송세라는 한국 에페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강영미, 이혜인은 32강전에서 떨어졌다.
펜싱 에페는 머리, 몸통, 다리 등 전신을 공격하는 종목이다. 공격 우선권이 없어 먼저 찌르는 쪽이 득점한다.
동시에 찔렀을 경우에는 모두 점수를 따게 된다. 3분 3라운드로 먼저 15점을 내거나 득점이 높은 쪽이 승리한다.
송세라는 에페에서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평가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로 한국 펜싱 에페 간판으로 떠올랐다.
무하리는 송세라가 이전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던 상대. 하지만 이날은 무하리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거리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송세라보다 키가 큰 무하리는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먼저 2점을 획득하며 앞서갔다. 송세라가 1점 따라붙으면서 1라운드 1-2로 뒤졌다.
송세라는 스텝과 스피드로 맞섰다. 하지만 쉽사리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끝난 상황에서 5-7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커졌다. 송세라는 마음이 급해졌는데, 무하리는 침착했다. 5-12가 되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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