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개인전 초입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구본길은 27일(한국시간)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라운드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8-15로 패했다.
구본길은 이번 올림픽이 4번째 출전이다. 금메달도 2개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단체전 3번째 금메달과 개인전에서의 첫 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렸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맞아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던 구본길이었지만 초반부터 상대에 점수를 내준 탓에 따라 붙어야 할 차이가 적잖았다. 1피리어드를 4-8로 마친 구본길은 2피리어드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쳤으나 15점을 먼너 내주고 말았다.
구본길의 탈락에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에이스 오상욱이 어려움 없이 16강에 올랐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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