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에 위치한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에반 지라울트(니제르)를 15-8로 가볍게 이겼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장신의 피지컬을 활용해 순발력 있는 공격력으로 남자 사브르 최강자 대열에 올라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올림픽 정복만 남겨두고 있다.
오상욱에게 첫 라운드는 문제가 없었다. 한수 아래라 할 수 있는 지라울트를 맞아 초반부터 무섭게 점수를 뽑아냈다. 순식간에 5-0을 만들면서 주도했고, 상대에 2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다시 3점을 추가로 따내면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2라운드에서도 오상욱은 긴 리치로 상대를 피스트 끝으로 몰아붙이면서
오상욱은 이제 요시다 겐토(일본)-알리 파크다만(이란)의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이를 넘어서면 8강에서 난적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만나는 일정이 기다린다. 오상욱보다 6살 많은 실라지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레전드다.
오상욱의 금메달 도전에 있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래도 오상욱은 실라지에 7승 4패로 상대전적이 앞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상욱과 함께 32강전을 치른 박상원(23, 대전시청)은 콜린 히스콕(미국)을 15-1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새로운 어펜져스의 일원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오상욱과 함께 사브르 대표팀을 이끄는 구본길은 잠시 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 32강전을 치른다.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477/000050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