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형들이 채널을 오픈한다니까 동생으로서 축하를 드립니다만 한편으론 섭섭하다”면서 “‘조동아리’는 내가 옛날부터 형들한테 (하자고) 얘기하고, 이거를 잘 키워보자 했는데 그럴 때 늘 형들이 “그래 재석아, 네가 한번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더라”라며 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네 마음이 그렇다면 우리가 넷플릭스 쪽이랑 얘기를 해서 콘텐츠 하나를 만들게, 넌 나오기만 하면 될 것 같아”라며 유재석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자, 유재석은 “형 OTT에 아는 분 있어? 없잖아”라며 철벽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OTT도 2~3년 전만 해도 시장을 만들어가는 입장이니까 적극적이고 투자를 많이 했다. 근데 요즘엔 어느 정도 포화 상태다. 그러다 보니까 빡빡하다”라며 ‘유느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급변하는 플랫폼 시장 흐름을 빠르게 읽고 꿰뚫는 혜안을 뽐냈다.
그러다 김수용은 뜬금없이 유재석을 향해 “재석이는 진짜 몸 관리를 철저히 하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고, 너 마약도 안 하잖아”라고 말해 유재석을 황당하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호탕하게 웃으면서 “아 이 형이 그걸(마약)할라고…자기만 생각해. 그거 하나 할라고!”라며 핀잔을 줬다. 하지만 김수용은 지지 않고 “밀수도 안해, 방화도 안해”라며 계속 놀려댔고, 유재석은 “그런 나쁜짓을 내가 왜해! 형”라며 대응했다. 두 사람은 계속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 김용만은 “그래도 나와줘서 고맙더라, 평소 재석이를 보면 어디에 게스트로 나간 적이 거의 없어”라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도 “형들이 부르니까 당연히 나온 거야”라며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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