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현재 20억 남아…환불은 170번대까지”
분노한 소비자들 “환불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
불볕 더위·소나기에 건강상 문제 호소하기도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현장 접수를 우선 처리하고 있지만 모두 처리할 수는 없고 1000번대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26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 앞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표에 소비자들은 “내 돈 돌려내라”는 등 욕설을 내뱉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을 포기하며 자리를 떴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그대로 대열에 남아 환불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이날 이른 새벽부터 티몬 본사 앞에 모인 수많은 티몬 소비자들은 강력히 환불을 요구했다. 대기번호는 약 2500번대까지 작성됐고 환불 신청은 800번대까지 이뤄졌다. 실제 환불이 된 인원은 170번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시쯤부터 이뤄진 환불 작업에도 실제 환불이 170번대에 그치자 소비자들은 분노를 터트렸다. 게다가 낮 최고기온 33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 많은 소나기가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짜증이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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