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 못하면 싫어하는 韓, 예능이라도 일잘알이 먼저다 [TV보고서]
12,337 45
2024.07.26 16:02
12,337 45
OLLTgH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8년간 방송됐던 KBS 2TV '체험 삶의 현장'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노동으로 생고생을 하고 받은 일급을 전액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탄광, 염전, 하수처리장 등 각종 노동 현장을 찾아 실제 노동자들과 함께 땀흘려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삶의 현장 속 녹록치 않은 노동과 땀의 가치, 화려한 본업이 아닌 스타들의 서툰 모습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청 요소로 꼽힌다.

'체험의 삶의 현장'처럼 고강도 노동을 소재로 한 예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노동'을 기반으로 한 예능은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만 봐도 tvN '서진이네2', tvN '언니네 산지직송', tvN '백패커2' 등이 있다. '서진이네2'는 방송 3회만에 시청률 9%를 돌파했고 '언니네 산지직송'은 7월 25일 방송된 2회분이 4.5%를 넘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백패커2' 역시 시청률 4~5%대를 꾸준히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반에는 '노동을 열심히 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진이네2'의 경우 새롭게 합류한 고민시의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면모가 초반 화제몰이에 한몫 했으며 원조 일잘러 박서준과의 시너지는 더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멤버들이 틈만 나면 쉬고 싶어 한다', '귀족영업이다' 등 일부 혹평이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각자가 할 일을 미루지 않는데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손을 보태는 네 출연진의 모습이 먼저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쌓여가는 네 멤버들의 케미는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원이 tvN에서 선보였던 '장사천재 백사장'의 경우 말 그대로 장사에 천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백종원의 '매직'을 필두로 존박, 이장우, 유리 등 직원 모두가 일잘러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앞서 이연복 셰프가 전면에 나섰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는 이연복의 번뜩이는 순발력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사랑 받았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농사에 서툰 4인방이 출연했으나 하나씩 배워가며 최선을 다해 농사에 임하는 모습, 동네 주민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농사 지식을 습득하는 모습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동'이라는 기본 소재에 충실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물론 이국적인 풍광, K-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 멤버들간의 케미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 등 여러가지 흥행 요소가 맞물려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예능이라도 일을 대충하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은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노동'에 충실한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분위기이다.



https://naver.me/52Rb6DOl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735 10.15 34,0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06,5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47,4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62,5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21,0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7,9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2,1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2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8,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9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8418 유머 헤메코 찰떡인거같은 " 지미키멜쇼 " 에서의 블랙핑크 제니 01:54 18
2528417 유머 간단하게 살펴보는 작가 한강의 주제의식 : 식물성 1 01:49 287
2528416 이슈 똑똑한데 무서운 앵무새 6 01:48 297
2528415 유머 빽가의 선택.. 나보다 누나 신지 vs 동생 신지 5 01:45 471
2528414 유머 월급 200과 300은 1.5배 차이가 아님 5 01:41 1,175
2528413 이슈 아이브 역대 타이틀곡 중 가장 취향인 노래는? 36 01:41 197
2528412 이슈 노래만 들었을 때는 슴슴했는데 무대랑 같이 보니까 훨씬 좋아진 최근 걸그룹 노래 2 01:39 393
2528411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쿠루리 'ワンダーフォーゲル' 01:37 40
2528410 유머 어렸을적 마트에서 가장 공포스런 순간은.gif 10 01:37 856
2528409 이슈 서인국이 자꾸 아이브 언급해서 버튼 눌린 조카 14 01:35 1,410
2528408 이슈 3일 동안 계속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면 무슨색 고를래? 52 01:34 914
2528407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인스타&인스스 업뎃 16 01:31 1,071
2528406 이슈 김재중 좋아한다는 연예인들은 거의 무조건 얘기하는듯한 김재중 레전드 무대 13 01:31 1,194
2528405 유머 최예나 네모네모 무대에 달린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7 01:30 1,279
2528404 유머 회사 다니면서 본 역대급 이사님 18 01:30 1,864
2528403 유머 빵뎅이의 계절이 온다 7 01:28 1,204
2528402 유머 일본의 흔한 동전지갑 17 01:26 1,800
2528401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이키모노가카리 'コイスルオトメ' 01:25 88
2528400 유머 낚시꾼들 사이에선 피 붙여 팔아도 팔릴 아파트 4 01:24 1,792
2528399 유머 정체불명의 빨간색 회 26 01:23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