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우민을 응원했다 거센 비판을 받은 마이클 펄페리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가 천신만고 끝에 파리에 잔류하게 됐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는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호주 선수단은 펄페리 코치를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퇴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펄페리 코치는 지난 23일 한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27일 예선-28일 결선)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인터뷰 도중 "Go Korea"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들은 뒤 크게 격분했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며 "그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테일러 감독은 "펄페리 코치가 올림픽 기간 동안 팀에 남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펄페리 코치 역시 온라인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며 그의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나 미어스 호주 올림픽 선수단장은 펄페리 코치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판단 실수"라면서도 "펄페리 코치가 사건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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