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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임진왜란 당시 왜구 적장에게 입양된 조선 양반가 아가씨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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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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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왜군 장수였던 고니시가 조선에서 고아들 데려옴.

 

그 중 양반가문 출신 여자애를 데려옴.

 

본명:김타아, 김다아, 김단아 추정

오타아는 본명 타아에 귀부인 이름 앞에 쓰는 '오'가 붙은 거

 

 

 

고니시 장군의 엄마가 조선말을 잘해서 말동무로 삼았고

고니시 부인의 시녀가 됨.

 

크리스찬 집안이었던 고니시 가문에서는

이 아이를 세례 시켜서 세례명 쥬리아가 되고

고니시 가문의 수양딸로 입양함.

 

 

어릴 때부터 기품있고 똑똑했다 함.

일본은 당시 아무리 신분이 높아도 글 제대로 아는 여성이 드물고 

대부분 문맹이었다고 함.

 

 

근데 조선은 양반 중에서도 지체 높은 고관대작들은

딸에게 세자빈 간택용으로 어릴 때부터 유교 경전과 글 가르침.

 

그래서 똑똑하고 조예 깊고, 품위있는 총명한 절세미인으로 유명해 짐.

내로라하는 다이묘(대영주) 집안들에서 혼담도 많이 받았다 함.

 

 

 

하지만 고니시 집안이 멸문을 당하면서 고니시는 참수되고

고니시 집안 몰살되고 쥬리아는 새로이 권력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전리품으로 보내져

오오쿠(일본 막부버젼 내명부)에서 일하는 시녀가 됨.

 

 

쥬리아는 이에야스에게도 총애를 받았는지 

성 옮길 때마다 이에야스가 공식석상에 대동함.

 

이때 알현한 선교사 기록에 따르면

 

젊고 대단한 미인이라 후궁인줄 알았는데

동정서원(평생 독신으로서 정조도 지킬 것을 맹세함)을 한 자에다가

자신의 재산과 명성을 빈민구제와 선교 봉사에 썼던 인격자였다 함.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줄리아를 매우 사랑해서 그녀와 결혼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자면 쥬리아가 개종해야만 했다.

그러나 쥬리아는 독재 군주의 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즉석에서 동정 서원을 했다.”


_ 브뤼기에르 주교, <조선천주교회 약사> 중에서

 

 

하지만 이에야스도 이미 70살이고 측실도 많아서

쥬리아를 여색으로 탐한 게 아니라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인재였기에 아꼈던 것 같다는 시각도 존재함

 

 

2023년에 한 편지와 의복이 공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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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임진왜란 때 조선에서 어린 자신과 생이별한 남동생이 맞는지 묻는 편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쥬리아의 남동생(본명 김운낙 추정)에게 하사한 의복임.

 

 

이 편지에 본명과 신원 공개가 됨.

고관대작 사대부의 여식이 맞았고 글도 한문체, 일어체 도 모두 품위있다고 함.

 

 

 

1612년에 크리스챤 박해가 시작되자 

이에야스는 쥬리아에게 배교하고 자신의 후궁이 될것을 강요함

 

쥬리아가 끝까지 거절의 의사를 굽히지않자

이에야스는 아끼던 쥬리아를 차마 처형은 안 시키고 섬 유배만 3번 보냄.

쥬리아가 죽을까봐 시종도 붙여줌. 사자도 지속적으로 보내서 생사확인 계속함.

같은 조선 양반출신 고아에 비슷한 또래였던 권빈세트 수사는 이때 화형당함

 

 

뼛속까지 군인인 이에야스의 사고방식으로는 

군주의 명보다 종교신념을 더 따르는 걸 진심으로 이해 못했고

그렇다고 쥬리아를 차마 죽일 순 없어서 번복할 기회를 주면서 돌아오라고 죄 사면 조건으로 3년마다 회유함.

쥬리아는 신을 섬기는 자로 천상의 왕과 지상의 왕 둘을 섬길 수 없다고 일침 날림.

 

 

결국 더 먼 고즈시마까지 유배됨. 순교할 각오로 유배지에서 선교하고

의학 약학 지식으로 환자, 주민들 돌보고 봉사해서

숭고한 수호성인 성녀로 추앙 받음.

 

이후 이에야스가 죽자 유배에서 풀려나 돌아와서도

오사카, 나가사키에서 교육과 선교에 힘쓰며 의료봉사했단 기록있음.

 

 

언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함. 

그래서 키리시탄(크리스챤) 탄압이 더 극심해질 때

험지에서 창창한 나이에 객사로 단명했다고 보는 시각임.

 

70년대에 이 스토리가 영화화되기도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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