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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건물에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티몬 피해자 (음성변조)]
"윗선이 와서 어떻게 어떻게 앞으로 하겠다라는 그런 발표라도 해 주셔야 되는데 그냥 무시만 하시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티몬 직원들이 해당 건물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들이 사무실을 점거한 겁니다.
특히 그제부터 비슷한 피해가 발생한 위메프는 환불이 이뤄지자 티몬 고객들의 불안감은 높아졌습니다.
피해자들이 공정위와 티몬 직원들을 막아서며 소란이 계속되자, 오늘 새벽 1시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피해자들 앞에 섰습니다.
피해가 알려진 지 3일 만입니다.
[권도완/티몬 운영사업본부장]
"위메프 쪽 대응보다 저희가 좀 많이 지연된 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자금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가 않아서‥"
순차적인 환불을 약속했지만,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즉각 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고, 결국 티몬 측은 현장에서 환불 대기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이른 새벽 속속 사무실을 찾으면서 명단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이틀째 환불이 진행되면서 긴 기다림 끝에 돈을 돌려받은 소비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MBC 김현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368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