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동물자유연대는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는 A 씨의 영상을 제보받았다며 경찰에 A 씨를 고발했다. 두 거위 중 한 마리는 피를 흘릴 정도로 상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서울 광진구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쳐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70대 남성 B 씨에 대해서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B 씨는 지난 3월 5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이 키우던 고양이를 2층 계단에서 청소 밀대로 거칠게 밀어낸 혐의를 받는다.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검찰시민위에서는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피의자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시에 피의자의 연령과 경제 상황, 범죄 전력 등 구체적인 사정을 양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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