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주년 기쁨을 나눠야할 시기에 사내 폭로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그룹 뉴진스의 빛나야 할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향한 하이브의 공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7월 22일은 뉴진스의 데뷔일이다. 2022년 데뷔 이후 벌써 2년이 흘러 이들은 K팝 시장의 가장 영향력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숱한 히트곡들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하이브는 여전히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4월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에서 벌써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이브는 과거 민 대표와 뉴진스 데뷔 관련 이야기 나누던 내용들을 폭로하며 강하게 저격했다. 그 안에는 민 대표의 실생활 대화 내용과 말투가 담겨있었고 온전히 민 대표를 깔아뭉개기 위한 제스처였다.
데뷔 2주년을 맞이해 팬들과 더 기쁘게 소통해야 할 시점에서 이 같은 사태 발생은 뉴진스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이브 소속이자 인기그룹인 뉴진스의 2주년의 의미를 하이브가 직접 없앤 셈이다. 대중의 시선은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에 쏠렸고 뉴진스는 결국 휴식기에 들어갔다.
데뷔 2주년에 대한 특별한 행사 혹은 기념비적인 제스처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뉴진스의 행보를 방해하듯 한 매체의 민희진 저격은 계속됐다.
통상 대형 인기그룹의 데뷔일은 여러 기사 혹은 소속사에서도 특별하게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도어 측 역시 뉴진스 데뷔 2주년 관련 22일 당일 자료 외의 것은 보여주지 못했다.
뉴진스의 행보가 우려스러운 건 온전히 팬들만의 몫이 됐다. 하이브 측의 맹공은 계속될 전망이며 민 대표는 이를 막고 반박하는 데 바쁘다. 멤버들의 2주년 축하, 그리고 향후 행보의 긍정 시그널은 누가 보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