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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영상이 공개되고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비공개 출장 조사를 받은 지난 주말, 국민들이 아닌 검사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 여사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께 죄송하다"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조사가 끝나고 '디올백 수수 의혹' 조사 직전, 조서에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수사팀 검사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또 "정무적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죄를 쉽게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특혜 조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인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은 건 보안과 경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특혜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또 검사들이 조사에 앞서 휴대폰을 제출한 것을 황제 조사라고 하는 것도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며 "국무회의 때도 장관들이 경호 규정에 따라 전화기를 제출하고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 영부인이 처벌 규정도 없는 사건에서 헌정사 처음으로 대면조사를 받았다"며 "건국 이래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수사에 협조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하는 시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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