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서 히트곡을 연이어 만들고 있는 소연은 창작자로서 자신이 “평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감은 누구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유행이라는 것은 우리가 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특정 시기에 비슷한 걸 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런 보통 사람 중 하나고요. 저, 생각보다 마이너하지 않아요.(웃음)” 그렇다면 대중에게 호소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많이들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난데, 저는 사람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려는 거지, 어떤 저만의 생각이나 대단한 인생관, 예술관 같은 걸 얘기할 생각이 별로 없어요. 우리 인생은 때로 너무 재미없고 힘들고 속상한 일도 많잖아요. 저는 그저 엔터테이너로서 대중분들에게 편하게 즐길 거리를 주고 싶어요.” 소연은 우문현답으로 프로페셔널하게 답했다.
한편, 소연에게 어떤 사람을 ‘fearless’, 강하다고 생각하냐 묻자, 그는 같은 멤버인 (여자)아이들 미연을 예시로 꼽았다. “언니는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잘 모르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여러 상상을 하며 고민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거든요. 저는 그런 사람이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이들과 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껴요. 그래서 제가 미연 언니랑 있으면 그렇게 안정적이 되는 거예요.” 소연은 강한 지 묻자, 그는 “저 완전 약해요. 상상력이 너무 많아서 무서운 것도 많아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어가 (여자)아이들이 할머니가 돼서도 활동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자, 소연은 “전 죽을 때까지 (여자)아이들을 하고 싶어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정말 이것까지 한다고?’ 싶은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뭐, 언젠가는 트로트를 할 수도 있죠!”라며 호쾌하게 웃어보였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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