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 거 아니면 죽어야” 여친 살해 김레아, 사건 당일 녹취록 공개
11,275 14
2024.07.25 17:01
11,275 14
이별을 통보하려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까지 다치게 한 김레아(26) 재판에 피해자 모친이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특히 모친은 재판에서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 제가 다 기억한다"고 말했다.

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레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 A(46) 씨는 김레아가 딸과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경위를 설명했다.

A 씨는 "(피해자인)딸이 사건 전날 집에 왔는데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목에는 손으로 조른 자국이 있어 다음 날 딸 짐을 빼러 찾아간 것"이라며 "김레아가 딸의 나체사진 등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해 이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으려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김레아가 칼을 빼 들고 딸과 저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는 당시 상황이 녹취된 녹음 파일도 재생됐다. 약 5분 분량 녹음에는 A 씨와 딸 B(사망 당시 21세) 씨가 집 안에 들어간 뒤 김레아에 폭행을 추궁하는 내용, 이후 김레아가 범행을 저지르며 발생한 소음과 비명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A 씨는 "김레아가 저와 딸을 방 안쪽에 앉으라 해서 앉았다. 이후 제가 ‘딸 몸에 있는 멍 자국과 상처들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일어나서 싱크대 위에 있던 칼을 잡고 먼저 저와 딸을 찔렀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하니 휴대전화를 (발로) 차버렸다"고 진술했다.

김레아의 행동에 A 씨는 B 씨에게 "문 열면 된다. 빨리 가서 열어라"고 외쳤고, "사람 살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 씨는 법정에서 "김레아가 거짓말을 많이 해 녹음을 했다"며 "딸이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니까 김레아가 못 나가게 붙잡고 ‘너 내 거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딸을 내보내려고 김레아를 붙잡았고, 김레아가 저를 여러 번 흉기로 찔렀다"며 "딸이 집에서 나가고 제가 잠깐 정신을 잃었는데 김레아가 뒤따라 나가는 문소리에 정신이 들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김레아 변호인 측은 김레아가 약지와 새끼손가락 신경을 다친 점을 들면서 "피고인이 칼을 들고 찔렀다면 검지 등이 다쳐야 하는데, 새끼손가락이 다친 것은 증인과 칼을 두고 주도권 다툼을 하다가 다친 것 아니냐"고 반대 신문했다.

A 씨는 "저는 칼을 들지 않았다"며 "김레아는 사건 직후 제가 죽은 것으로 알고 경찰에 제가 새벽에 집에 갑자기 왔다는 등 거짓말을 하다가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바꿨다"고 반박했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 B 씨와 B 씨의 어머니 A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으며 A 씨는 중상을 입었다. 김레아는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5073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94 09.05 38,5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49,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00,8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00,9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75,4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03,6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69,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29,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2,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81,0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327 이슈 한일 제3국철수 협력각서가 문제인 이유 22:42 44
2498326 이슈 3700년 전 엄마에게 쓴 편지 22:41 276
2498325 이슈 소주 한 잔의 도수를 묻는 여자 아이돌 8 22:40 537
2498324 이슈 드라마 안나(수지)가 실존인물이라면 매장된다vs인플루언서 된다 35 22:39 1,001
2498323 이슈 15년 전, 대한민국에 최초로 정식 출시됐던 아이폰.jpg 5 22:38 527
2498322 이슈 허윤진 데뷔초 갈발 시절.jpg 8 22:37 870
2498321 유머 한국인 패치가 너무 잘된 외인 야구선수들 1 22:37 548
2498320 이슈 부모 억장 무너져서 죽은건가 혹시...twt 3 22:36 853
2498319 이슈 백현 X 엔믹스 지우 PineappleSlice 챌린지🍍 7 22:36 229
2498318 이슈 나루토 팬들 눈물샘 자극하는 장면 TOP 6 3 22:34 327
2498317 이슈 리뉴얼되고 반응 최악인 코스트코 베이글.jpg 27 22:33 3,574
2498316 이슈 장례식장 납품 시 이름이 바뀌는 제품들.jpg 11 22:32 1,425
2498315 이슈 중국 슈퍼태풍 초비상.gif 10 22:31 1,775
2498314 이슈 대학원 부동산 세미나 연사로 초청된 홍석천이 한 말.jpg 3 22:29 1,597
2498313 이슈 생각보다 햄버거 먹을 때 호불호 꽤 갈린다는 재료.jpg 51 22:29 2,030
2498312 유머 나 비엘썰푸는데.twt 1 22:29 951
2498311 유머 아이돌판 행복한 왕자사건...X 13 22:28 1,978
2498310 유머 일케 큰 통딸기를 어케 먹냐고 11 22:27 2,121
2498309 이슈 있지(ITZY) 류진 인스타 업뎃 3 22:26 556
2498308 팁/유용/추천 8년 전 오늘 발매♬ Tokyo Ska Paradise Orchestra(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さよならホテル feat. Ken Yokoyama' 22:25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