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테티엔 조프루 아기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아르헨티나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관중을 모두 내보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2로 뒤지던 아르헨티나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 골을 터뜨리자 성난 모로코 관중 일부가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코칭스태프에게 물병 등 이물질을 던졌고, 경기 감독관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관중을 모두 퇴장시켰다.
약 2시간 뒤 사태가 진정된 뒤 무관중 상태에서 VAR 판독 후 남은 3분의 경기를 진행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축구가 아니라 서커스였다"고 황당해했고, 영국 매체 '더 선'은 "경기장에서 아무것도 통제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안전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말리의 남자 축구 D조 조별리그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경기 전 이스라엘의 국가가 나오자 일부 관중은 이스라엘도 말리도 아닌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경찰, 군인, 민간 요원, 해외 파견 경찰 등 가용한 보안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안전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자부했다. 그러나 벌써 불안함이 노출돼 팬들의 걱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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