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생활고에 중병 아버지 방치 '간병 살인 비극' 20대 가석방된다
8,285 27
2024.07.25 16:47
8,285 27

vbJGiO

생활고 탓에 중병을 앓던 아버지를 방치해 사망하도록 한 이른바 '간병 살인'으로 복역 중인 20대 남성이 형 집행 종료 수개월을 앞두고 가석방될 예정으로 나타났다.

..


A씨는 모범적 수감 생활 등을 이유로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김채원 전태일의 친구들 상임이사는 "어제 교도소에 면회를 가니 A씨가 '통보에 따라 오는 30일 가석방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상주교도소 측은 "가석방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어려운 형편 탓에 심부뇌내출혈 및 지주막하출혈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아버지 B씨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2021년 4월부터 집에서 홀로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 B씨가 팔다리 마비 증상으로 거동할 수 없는데도 퇴원 이튿날부터 처방 약을 주지 않고 치료식을 정상적인 공급량보다 적게 주다 일주일 뒤부터는 아예 방에 홀로 방치했다.

조사 결과 그해 5월께 숨진 B씨는 영양실조 상태에서 폐렴, 패혈증 등이 발병해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됐다.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후 징역 4년 형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A씨가 극심한 생활고 탓에 치료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연 등이 알려지자, 해당 사건은 간병 살인 등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는 A씨의 선처를 구하거나 감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석방 후 A씨는 전태일의 친구들 회원 등으로부터 사회 적응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전태일 열사 여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이 단체 회원들은 A씨 사건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변호사 지원 등 활동을 펼쳐왔다.

A씨 수감 후에는 매달 한 번씩 꼬박꼬박 면회를 가며 필요한 물품 등을 넣어줬고, 그가 전태일·이소선 장학재단 1호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데도 도움을 줬다.

김채원 상임이사는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A씨 소식을 듣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A씨가 가석방되면 회원들이 돌봄 지원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828915?cds=news_my_20s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48 10.14 41,6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97,1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34,6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45,3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05,8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4,9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9,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15,0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3,8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93,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10526 이슈 보넥도, 고달파지다.twt 8 13:00 975
1410525 이슈 제이홉 전역 서포트인줄 알았는데 여기자 배려해서 대신 마이크 들었던 방탄 진 17 12:57 1,194
1410524 이슈 첫사랑 안 해봐서 로맨스고 뭐고 주먹밥이랑 쏘야만 관심 있는 아이돌 12:57 566
1410523 이슈 보면 숨넘어갈 것 같은 영상 (ft.하루카나 시아준수) 12:55 198
1410522 이슈 멜론 일간 탑10 안에 들어온 악뮤 노래 13 12:48 899
1410521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안좋은 11월 15일 부터 바뀌는 트위터 이용 약관 11 12:48 876
1410520 이슈 박지윤이 23년 6월에 썼다는 일기 63 12:46 8,931
1410519 이슈 강철부대W 공식계정이 올려준 특임대 조성원 팀장님 사진 9 12:41 988
1410518 이슈 설렌다고 반응 좋은 변우석 x 이디야커피 이벤트 22 12:41 1,361
1410517 이슈 모델비율로 승부하는 판다 후이바오 5 12:39 831
1410516 이슈 나덬이 엄청 기대중인 영화 8 12:38 1,314
1410515 이슈 의부증으로 욕 먹었던 네이트판글 20 12:35 4,679
1410514 이슈 아이유와 아이유 할머니 사진 모음 19 12:29 2,446
1410513 이슈 군대 간부보다 더 나락가고 있다는 군무원 근황 14 12:27 3,916
1410512 이슈 애초에 박지윤이 남자 만나고 있었다고 최동석한테 알려준게 아닌 후배 카톡.jpg 329 12:27 31,274
1410511 이슈 [#로드투킹덤_A/5회 선공개] '그냥 꼭 살아남겠습니다' 생존 위기의 첫 번째 탈락 후보팀ㅣ오늘(10/17) 밤 9시 30분 본방송 2 12:26 253
1410510 이슈 [MLB] LA 다저스 8 : 0 뉴욕 메츠 (경기 종료) 9 12:24 787
1410509 이슈 최동석이 박지윤 지인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내용 412 12:21 34,246
1410508 이슈 최근 서울대 핫이슈 8 12:21 2,309
1410507 이슈 전,란 종려 역할이 아주 못됐다는 박보영의 후기를 들은 박정민 반응 28 12:17 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