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두산, '1대 0.63' 합병비율 그대로 '고'…공은 다시 시장으로
4,737 2
2024.07.25 09:50
4,737 2

두산 사업구조 변화/그래픽=김다나

 

두산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을 원안대로 가져간다. 금감원이 두산에 요청한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에도 합병 비율과 관련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합병을 둘러싼 논란의 공은 다시 시장으로 넘어간다. 그동안 시장에선 두산이 합병 시너지에 관한 제대로된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금감원이 요청한 '주식의포괄적교환·이전에 대한 증권신고서 정정 신고'와 관련, 기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1대 0.63 합병비율은 조정 없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이 두산측에 보낸 정정 신고 요구안엔 합병 비율에 관한 지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산 구조개편 관련 목적, 의사결정 내용, 수익성·재무안정성 등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증권신고서에 충실히 공시되도록 정정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정정신고를 요청한 것은 합병에 관한 증권신고서에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 요인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법적으로도 두산은 이미 정한 합병비율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 자본시장법상 상장기업 합병의 경우 최근 1개월, 1주일 평균종가와 최근일 종가를 평균한 값을 바탕으로 양측 교환비율을 정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에 근거한 값이 두산로보틱스 8만114원, 두산밥캣 5만612원이었고 양사 합병비율 1대 0.63이 산정됐다.

 

-생략

 

하지만 이같은 계획을 내놓은 지난 11일 이후 시장에선 양사 합병에 대한 두산측의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관투자자들과의 소통 자체는 있었지만, 어느정도의 합병 시너지가 어느 시점에 나올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 시장 신뢰가 떨어졌고 이는 두산로보틱스 주가 하락으로 반영됐다.

 

이에 여론은 두산의 의도와 정 반대로 반응했다. 연간 조 단위 이익을 내는 두산밥캣보다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에 유리하게 합병비율이 산정되면서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저평가된 회사 주식을 고평가된 회사 주식으로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기업 밸류업을 명분으로 합병 결정이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 지분율만 끌어올리고 오히려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추후 두산이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게 되면 공은 다시 시장으로 넘어간다. 양사 합병 시너지 등 관련 소통에 대한 시장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수정사항을 잘 반영해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6851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41 10.14 39,9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91,2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29,4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41,0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93,7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1,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6,6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3,6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1,7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8,6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7384 기사/뉴스 [단독] 김대호X이장우, '나혼산' 스핀오프 뭉친다...'무지개 세계관' 대확장 08:09 0
2527383 기사/뉴스 청년층 노동시장 끌어들인다더니…'쉬었음' 청년 열달 만에 37만→46만명 08:09 14
2527382 이슈 mama 2차 라인업 3 08:07 357
2527381 기사/뉴스 버스서 女 승객 보며 '음란행위' 한 남성…"안 쪽팔리나?" 4 08:05 501
2527380 이슈 뉴진스 <HommeGirls Volume 12> 7 08:05 323
2527379 이슈 오늘 기준 첫방송한지 10년된 드라마 <미생> 2 08:05 56
2527378 유머 하이브 아이돌 아닌 위버스 쓰는 우리 모두가 하게 생긴것 14 08:02 1,412
2527377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Porno Graffitti(포르노 그라피티) 'ヴォイス' 08:01 34
2527376 이슈 2천원짜리 아메리카노 비싸다 vs 안비싸다 7 08:00 622
2527375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진, 심을 담다···첫 솔로 진솔한 6곡 7 07:58 222
2527374 유머 대학입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드라마들 6 07:55 1,506
2527373 이슈 리암 페인(원디렉션) 전 약혼자 마야 헨리가 쓴 책 내용 4 07:53 3,166
2527372 이슈 브루노 마스 + 로제 (블랙핑크) 인스타 16 07:52 2,031
2527371 이슈 재밌는데 생각보다 시청률 안 나오는 드라마.jpg 29 07:48 4,004
2527370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HYDE 'evergreen' 07:47 107
2527369 유머 시각 장애인과 결혼한 걸 후회하냐 물었을 때 답변 13 07:43 3,635
2527368 이슈 눈물연기를 못하면 뺨을 때려서 울리고 촬영을 했던 아역을 보고 충격받아서 본인의 아역이 생겼을 땐 매일 촬영장에 가서 보호해줬다고... 본인도 열아홉이었는데 11 07:43 4,965
2527367 이슈 개통까지 2달 남은 대경선(대구권 광역철도) 8 07:31 1,388
2527366 이슈 아델,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10위 9 07:31 743
2527365 기사/뉴스 프로야구·축구 인기 폭발… 대구·광주 ‘스포츠 도시’로 떴다 7 07:27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