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큐텐그룹(티몬, 위메프)의 정산금 지연 사태 여파로 야놀자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야놀자가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 가운데, 아직 1700억원에 달하는 매각 미수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는 큐텐으로부터 상품 판매 정산금 약 30억원도 받지 못 했다.
큐텐 계열사 티몬, 위메프는 자본잠식 상태로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금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놀자에게 지불해야 할 1700억원에 가까운 매각 미수금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야놀자가 큐텐으로부터 받지 못 한 매각 미수금은 약 1657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야놀자는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 약1871억원 중 사실상 대부분을 아직 받지 못했다.
지난해 야놀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약 7667억원,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이다. 매각 미수금 규모가 영업이익의 ‘100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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