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목에 두르자 '폭발'…"물로 안 씻겨" 결혼 직전 날벼락
15,513 28
2024.07.24 21:07
15,513 28

 

<앵커>

날이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 가운데에는 이렇게 목에 두르는 형태의 온열 팩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폭발해서 목과 얼굴을 다쳤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이 제품에는 생소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아직 여기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제보 내용,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과 입 주변에 붉은 화상 자국이 선명합니다.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 김 모 씨가 지난 1월 '넥 워머'라는 걸 착용하다 제품이 폭발하면서 당한 화상입니다.

[김 모 씨/'넥 워머' 폭발 피해자 : 얼굴이 어디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따갑기 시작했던….]

제품 설명서대로 7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 가열한 뒤 목에 착용하려던 순간 제품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뜨겁고 끈적한 물질이 얼굴과 목에 달라붙었는데, 떼어내기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 모 씨/'넥 워머' 폭발 피해자 : 점퍼도 벗어던지고 물로 이렇게 헹궜는데 헹궈지지가 않는 거예요. (살에) 붙어 가지고….]

EnsYnZ

(캡쳐사진)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 씨는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고 평생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 제품 안에 들어 있던 건 PCM, 즉 상변화물질로,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업체는 제품의 폭발 가능성을 알고 있던 걸로 보입니다.

[수입업체 관계자 (지난 1월) : 보통 터지면, (과하게 데웠을 때) 전자레인지 안에서 터지고. 테스트를 해본 상황으로….]

그런데 제품설명서나 홍보 글 어디에도 폭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국내에서 판매된 건 700W 전자레인지에 최대 3분 가열하라고 돼 있지만, 일본에서 판매된 비슷한 제품에는 500W 전자레인지에서 1분 가열하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가리려 해도 PCM에 대한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 국제적으로 (안전) 기준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사고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됐으면 저희도 고민을 할 텐데….]

아무런 규제 없이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이 수입되는데,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은 조사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https://v.daum.net/v/20240724204515759

 

목록 스크랩 (1)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280 10.16 11,4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86,0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26,9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32,9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89,2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9,3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3,5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2,8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8,2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6,6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434 기사/뉴스 [단독] 위버스, 12월 1일부터 새로운 유료 멤버십 강제 도입…레이블과 팬 착취 논란 140 01:27 7,780
312433 기사/뉴스 [1보] 서울시교육감에 정근식 당선 341 00:43 20,364
312432 기사/뉴스 '견미리 딸' 이유비, 日서 수백만 원 '파워' 쇼핑 "이 정도면 득템이야" ('또유비') 78 00:37 8,379
312431 기사/뉴스 “수치심 느껴”…방심위, 인플루언서 나무위키 사생활 정보 ‘접속 차단’ 11 00:23 2,244
312430 기사/뉴스 ‘전학 가는 친구에게’ 87만 울린 안양초 영상 [아살세] 8 10.16 3,577
312429 기사/뉴스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 6 10.16 2,757
312428 기사/뉴스 "임신의 유지 여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부모가 키우기를 포기한 아이를 낳으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산부인과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은) 임신한 여성이 무사히 임신종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25 10.16 3,709
312427 기사/뉴스 제이홉, 군인에서 다시 BTS로…미담만 가득했던 '군 복무' 38 10.16 2,133
312426 기사/뉴스 여성 때려 법정구속 '징맨' 황철순, 3000만원 공탁…피해자 거절 12 10.16 2,133
312425 기사/뉴스 [속보] 서울시교육감 정근식 당선 확실 1186 10.16 55,017
312424 기사/뉴스 나이지리아서 유조차 폭발로 최소 140명 사망 13 10.16 2,194
312423 기사/뉴스 [속보] 제시 경찰 출석 "때린 사람 빨리 찾아 벌 받았으면" 140 10.16 27,096
312422 기사/뉴스 "이딴 식으로 장사할래?"...외부음식 제지에 행패 부린 '진상들' 9 10.16 2,044
312421 기사/뉴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닥터슬럼프’, ATA 베스트 드라마 후보 7 10.16 600
312420 기사/뉴스 “스벅 텀블러도 짝퉁이 있네”…정품 반값에 13만개 유통.gisa 5 10.16 2,650
312419 기사/뉴스 시청률‧화제성 다 잡은 ‘지옥에서 온 판사’… 2회 연속 80분 확대 편성 6 10.16 954
312418 기사/뉴스 홍지윤 “은가은 남친, 처음에는 장민호인 줄” 발언→♥박현호 깜짝(신랑수업) 10.16 1,436
312417 기사/뉴스 전국체전서 황당 사고…마라톤 뛰던 선수 들이받은 차(영상) 318 10.16 31,804
312416 기사/뉴스 전처 이상아 실명 저격에 나락간 김한석...반론권 보장 안되는 이혼 부부 사연 딜레마 17 10.16 5,000
312415 기사/뉴스 '76세 득남' 김용건도 제쳤다…83세에 '늦둥이 넷째' 본 배우 3 10.16 7,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