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이 생기고 소속사는 사과하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한 건 공항이 '상업적 무대로 활용되면서부터'입니다.
연예인들이 공항에 입고 오는 옷과 신발 등을 일컫는 '공항 패션'.
협찬사가 자기네 제품을 착용해달라며 소속사에 마케팅비를 지급하면, 연예인들은 이걸 입고 공항에 가고 연예매체들은 사진을 찍어 노출합니다.
브랜드와 상품 정보도 사진과 함께 자연스레 온라인에서 퍼져 나갑니다.
효과 좋은 광고이자 돈벌이인 셈입니다.
[김헌식/중원대 사회문화대학 특임교수] "인위적으로 군중을 모으지 않아도 전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공항이 스타를 노출 시키는 공간이 되다 보니 최근엔 팬들에게 출입국 정보를 파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케이팝 팬] "<콘서트나 음반 같은 거는 1년에 한두 번 있으니까> 그건(공항은) 그냥 가서 보면 되니까 접근성이 더 좋은 것도 있고."
협찬사와 소속사, 경호업체 등 여러 주체가 얽힌 일이지만 팬이 다치기라도 하면 비난이 연예인으로 쏠리기도 합니다.
'가'급 국가 보안시설인 공항,
전문가들은 사설업체들이 지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획사들은 '상업적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https://v.daum.net/v/2024072420341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