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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바이든, 오바마-펠로시 ‘변심’에 깊은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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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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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참패에도 대선 완주 의지를 꺾지 않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격 사퇴를 결정한 이유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꼽힌다. 특히 퇴임 이후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적대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지만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이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것에 강한 서운함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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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후 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한 배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다고 여겨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정적 순간에 자신을 가로막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


펠로시 전 의장은 2일 MS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당시 인지기능 저하설에 시달린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관한 질문은 타당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특히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자 두 사람의 사퇴 요구 또한 본격화했다. 하루 뒤 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심을 하는 결정타가 됐다.



https://naver.me/Fcmtmsro

문화일보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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