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5일),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올림픽 e스포츠 대회'가 집행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창설됐다.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첫 경기는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는 최근 수년간 사우디아라비아가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창설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년간 왕세자이자 총리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의 지휘 아래 경제 다각화를 도모하여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초대형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진행 중인데 지난 7월에는 그 일환으로 역대급 상금을 내건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올림픽 e스포츠 대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려진 건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경기가 개최된다는 점, 그리고 IOC와 NOC의 파트너십을 통해 12년간 개최될 예정이라는 게 전부다. 이와 관련해 도시와 경기장,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 종목(타이틀), 선수의 예선 절차 및 추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즉시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e스포츠 월드컵'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바 있는 만큼, 올림픽 e스포츠 첫 경기 역시 리야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그간 e스포츠 위원회로 대표되는 e스포츠 커뮤니티가 이 계획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면서, "NOC는 이 프로젝트에서 e스포츠 분야에 훌륭하고 독특한 경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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