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전속 계약이 어도어와 되어 있고, 우리는 어도어에 충분히 만족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 지난 4월 하이브는 우리를 마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묘사하더라. 과거 사건에 빗대 ‘뉴프티’라고도 저격당했다. 이렇게 오인받는 과정이 정말 끔찍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쏘스뮤직은 마지막 연습생 데뷔 평가로 거취가 결정되는데 몇 달간 피드백이 없었다. 모든 멤버들이 데뷔를 못하는 줄 알고 불안해 했다. 그리고 어도어로 옮기기 전까지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로부터 어떤 설명도 들은 내용이 없었다. 지금에와서 쏘스뮤직이 그렇게 억울하다면 왜 이전에는 설명이 없었나. 이관이 되는데 소성진 대표가 먼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바뀌는 과정이 당연한데 그 과정이 없었다. 계약할 때는 온갖 좋은 말들로 시작하게 했지만 그 이후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이브는 하루아침에 민희진 대표, 부모, 심지어 뉴진스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이런 회사를 믿을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연습생 시절, 쏘스가 뉴진스를 방치한 정황은 우리뿐 아니라 멤버가 전원 기억한다”며 “현재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하는 심각한 증거도 많은데, 이를 모두 공개하길 바라는걸까 싶다”고 짚었다.
해린의 어머니는 지난 22일 쏘스뮤직 등이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 영상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미 적을 옮겼음에도 해당 내용을 허락도 받지 않고 풀어버린 쏘스와 하이브가 직업윤리 의식을 갖고있는 회사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은 모두 하이브 측에 어도어를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알아서 잘 하고 있는 회사’를 왜 자꾸 건드리나. 하이브의 이사진들과도 수차례 얘기했다. 우리는 하이브에 특별 대우를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냥 내버려 두라고 호소했다. 이렇게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은 처음이다. 하이브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숨쉬었다.
“저로서는 사실관계 파악에조차 시간이 걸리는 일이네요. 보도 확산은 일단 되지 않고 있습니다.”(다니엘 어머니에게 보내온 영상 유포에 대한 박태희 하이브 CCO의 문자 메시지 내용)
다니엘의 어머니는 지난 23일 한 매체가 공개한 연습생 영상을 보고 경악했다. 그는 ‘멤버 뺏기’는 커녕 데뷔 순서와 관련 하이브가 말을 바꿨다는 사실을 짚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저희 딸과 쏘스뮤직의 계약 당시 이야기를 명확히 기억한다”며 “다니엘이 데뷔조가 되면 하이브 론칭 첫 그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데뷔했던 팀의 멤버를 포함하겠다거나, 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그 이야기가 나온 것은 훨씬 나중에 외부 기사로 접했다”며 지난 23일 ‘멤버 뺏기’ 기사와 관련, ‘하이브나 쏘스뮤직에서 준 것이 아니라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하이브가 기사 게재 경위를 파악중이라니 당황스럽다. 하이브나 쏘스뮤직이 아니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인데, 하이브 측은 요청을 하니 그제야 경위 파악을 한다고 말한다. 기사가 정정되지 않으면 법적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하이브나 쏘스뮤직 측이 ‘아티스트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회사’로 여겨진다고 토로했다.
◆어도어 지속 공격한 것은 하이브… “모든 부모들은 같은 입장”
인터뷰에 응한 부모들은 “호주에 계신 하니 어머니의 입장도 동일하다. 더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겠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먼저 공격한 쪽은 하이브다. 이 싸움을 제발 끝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부모들은 하이브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진실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가령 어텐션은 민희진 대표가 직접 가져온 데뷔곡이다. 다니엘이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쏘스 뮤직과 관련없는 곡인 어텐션의 데모와 연습영상을 마음대로 풀어버린 사실이 놀랍다. 우리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푼 것도 정말 문제가 크다. 쏘스뮤직과 디스패치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함께 겪은 증인들이 너무 많음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내용들을 편집해 자꾸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게 무섭다”며 한숨 쉬었다.
전문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96/000068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