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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인터뷰] 바퀴벌레 득실거리는 숙소, 학업 포기 종용… 뉴진스 부모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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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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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어머니 “바퀴벌레 득실거리는 숙소, 새벽 2시 여자아이 혼자 퇴근시켜”

 

민지의 어머니는 쏘스뮤직에서 첫 연습생 생활을 하던 민지가 어도어로 옮기게 됐을 때 기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던 쏘스뮤직에서의 연습생 생활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민지의 어머니는 “민지는 만 13세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 지내며 쏘스뮤직에서 첫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아이를 혼자 보낸 부모 입장에선 어찌 지내나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숙소엔 부모님 출입이 금지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지의 어머니가 처음 숙소에 간 것은 1년 후 이사 당시. 당시 충격 그 자체였다. 구석마다 피어있는 곰팡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바퀴벌레. 민지의 어머니는 “힘든 환경에서 말없이 묵묵히 버텼던 민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14살 아이가 버티기 힘든 척박한 환경뿐만이 아니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더 큰 고통이었다. 민지 어머니는 “어느 연습생이나 그렇듯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민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쏘스뮤직에서 어떤 설명이나 계획 없이 몇년을 방치한 것”이라며 “데뷔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데뷔조를 구성하거나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 설명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럼에도 만 14세의 아이를 토요일, 일요일 쉬는 날 없이 새벽 2시를 넘겨 퇴근시켰다”며 “아직도 깜깜한 새벽길을 혼자 퇴근하며 무서움을 덜려고 전화했던 민지의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돌이켰다.

 

민지는 학업에 대한 열정도 컸다. 당시 ‘잠들면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압박감에 씻기만 하고 학교로 향했다. 교문 앞에 새벽 6시부터 앉아 문이 열리길 기다리던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럼에도 쏘스뮤직은 민지에게 학업 포기를 종용했다. 민지 어머니는 “(민지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곤 일반고는 연습과 병행하기 힘드니 진학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쏘스뮤직의 트레이닝 방식이 힘들었던 민지는 학교에 가는 것을 낙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쏘스뮤직으로부터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던 상황이라 학업을 포기할수 없었던 민지는 고민 끝에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민지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회사는 ‘예고는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문제는 예고 입시가 코앞이었다는 것.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민지는 혼자 선생님을 수소문해 수업을 받고 예고에 진학 할 수 있었다. 민지 어머니는 “민지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꿈을 향한 강한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이후 쏘스뮤직이 하이브의 레이블이 된다. 민지도 회사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할 거라는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의 하이브 걸그룹 데뷔조 영입을 알게 됐다. 민지 어머니는 “데뷔 순서가 갑자기 바뀌는 과정에서는 설명은커녕 가차없이 버려질 위기에 놓였다”며 “하지만 당시 민희진 대표는 한번 품은 아이들을 쉽게 버릴수 없단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했다. 결과적으로 뉴진스로 데뷔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의 어머니는 “저희는 어도어와 계약했다.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옮기는 과정에 민희진 대표가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지금도 어도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단 한번도 회사를 나갈 생각을 한적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저희를 괴롭히는 하이브입니다. 지난 4월 22일 3일간 마녀사냥하듯 쏟아져 나온 기사를 기억합니다. 부모와 뉴진스에게까지 이상한 프레임을 씌워 몰아갔죠. 대기업이 민희진 대표님을 개인 공격하는 방식도 경악스럽습니다. 이런 모회사를 어찌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요.”

 

 

 

◆혜인‧해린 어머니 “우리를 ‘뉴프티’라고… 오인받은 3일 끔찍”

 

혜인과 해린의 어머니들도 “우리는 어도어를, 회사를 나갈 생각을 하거나 계획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들은 “전속 계약이 어도어와 되어 있고, 우리는 어도어에 충분히 만족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 지난 4월 하이브는 우리를 마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묘사하더라. 과거 사건에 빗대 ‘뉴프티’라고도 저격당했다. 이렇게 오인받는 과정이 정말 끔찍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쏘스뮤직은 마지막 연습생 데뷔 평가로 거취가 결정되는데 몇 달간 피드백이 없었다. 모든 멤버들이 데뷔를 못하는 줄 알고 불안해 했다. 그리고 어도어로 옮기기 전까지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로부터 어떤 설명도 들은 내용이 없었다. 지금에와서 쏘스뮤직이 그렇게 억울하다면 왜 이전에는 설명이 없었나. 이관이 되는데 소성진 대표가 먼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바뀌는 과정이 당연한데 그 과정이 없었다. 계약할 때는 온갖 좋은 말들로 시작하게 했지만 그 이후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이브는 하루아침에 민희진 대표, 부모, 심지어 뉴진스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이런 회사를 믿을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쏘스뮤직과 계약하게 된 정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혜인의 어머니는 “쏘스뮤직과 계약한 것은 당시 빅히트 (현재 하이브)가 첫번째 걸그룹을 약속하며 쏘스뮤직이 여자 연습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계약 당시에도 이 내용은 얘기했다. 우리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로 옮긴 것을 더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연습생 시절, 쏘스가 뉴진스를 방치한 정황은 우리뿐 아니라 멤버가 전원 기억한다”며 “현재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하는 심각한 증거도 많은데, 이를 모두 공개하길 바라는걸까 싶다”고 짚었다.

 

해린의 어머니는 지난 22일 쏘스뮤직 등이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 영상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미 적을 옮겼음에도 해당 내용을 허락도 받지 않고 풀어버린 쏘스와 하이브가 직업윤리 의식을 갖고있는 회사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은 모두 하이브 측에 어도어를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알아서 잘 하고 있는 회사’를 왜 자꾸 건드리나. 하이브의 이사진들과도 수차례 얘기했다. 우리는 하이브에 특별 대우를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냥 내버려 두라고 호소했다. 이렇게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은 처음이다. 하이브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숨쉬었다.

 

 

 

◆다니엘 어머니 “기가 막힌 하이브 답신, 소스 흘리는 건 누구?”

 

“저로서는 사실관계 파악에조차 시간이 걸리는 일이네요. 보도 확산은 일단 되지 않고 있습니다.”(다니엘 어머니에게 보내온 영상 유포에 대한 박태희 하이브 CCO의 문자 메시지 내용)

 

다니엘의 어머니는 지난 23일 한 매체가 공개한 연습생 영상을 보고 경악했다. 그는 ‘멤버 뺏기’는 커녕 데뷔 순서와 관련 하이브가 말을 바꿨다는 사실을 짚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저희 딸과 쏘스뮤직의 계약 당시 이야기를 명확히 기억한다”며 “다니엘이 데뷔조가 되면 하이브 론칭 첫 그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데뷔했던 팀의 멤버를 포함하겠다거나, 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그 이야기가 나온 것은 훨씬 나중에 외부 기사로 접했다”며 지난 23일 ‘멤버 뺏기’ 기사와 관련, ‘하이브나 쏘스뮤직에서 준 것이 아니라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하이브가 기사 게재 경위를 파악중이라니 당황스럽다. 하이브나 쏘스뮤직이 아니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인데, 하이브 측은 요청을 하니 그제야 경위 파악을 한다고 말한다. 기사가 정정되지 않으면 법적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의 어머니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하이브나 쏘스뮤직 측이 ‘아티스트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회사’로 여겨진다고 토로했다.

 

“하이브에 어떻게 내 딸을 맡기고 편히 지낼 수 있을까 생각됩니다. 정확한 사실이 아닌 짜깁기 자료들로 언제 어떻게 괴롭히고 기사를 낼지 모르는데 말입니다.”

 

 

전문은 링크로 https://naver.me/GALMZD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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