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정석은 '금수저 캐스팅', 눈물 나게 웃긴 '파일럿'"…김한결 감독의 확신
8,404 2
2024.07.24 13:03
8,404 2
EqriQd


"'금수저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있던데 정말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현장에서도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어서 나중에는 정말 울음이 나올 정도로 웃었어요. ...(중략) 한국 영화 시장이 어렵긴 해도 관객들은 재미있는 영화를 기가 막히게 알아보시기 때문에, '파일럿' 역시 충분히 그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장 남자를 연기하는 배우 조정석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쉴 틈 없는 웃음 공세로 올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내민 주인공은 영화 '파일럿'.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여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줄지어 이어지며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YTN은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파일럿'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은 "첫 작품 이후 다음 작품도 잘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회로 무사히 개봉하게 돼 너무나 기쁜 마음"이라며 '파일럿'이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목표로 했다는 김 감독은 "건강하고 맛있는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 스스로 갇히거나 편협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다루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연출 소회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순도 높은 코미디가 주를 이루지만 현재 사회에서 무엇보다 큰 문제인 성 인지 감수성과 흔히 '나락'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캔슬 컬처' 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기도 한다. 이처럼 민감한 소재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특정 메시지나 의도가 전해지는 것을 지양했다는 김 감독은 "갈등을 조장하거나, 편을 가르거나, 영화가 오독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수위를 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특히나 주의를 기울이며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작품을 연출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의도적으로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거나 풍자하겠다고 마음먹기보다는 한 끗이라도 다른 유머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끊임없이 웃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를 함께 작업한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의 배우와 합은 어땠을까?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를 비롯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조정석의 오랜 팬이었다는 김 감독은 '파일럿'을 통해 마치 꿈을 이룬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너무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라며 "조정석은 대사는 물론 대사와 대사 사이의 빈 부분을 표정과 추임새, 몸짓 등으로 섬세하게 채워 넣는 영리하고 재치 있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주명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에 놀랐다"라고 극찬했고, 한선화에 대해서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신승호는 "그가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좋은 배우인지 현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상황에 맞게 알아서 연기를 잘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현장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이 잘 연기할 수 있는 판을 구성하는 데 노력했다"라며 모든 공을 배우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시사회 당시 기대 이상으로 큰 웃음과 좋은 반응을 보며 기뻤다는 그는 "희망하는 관객 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관객들이 '파일럿'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https://naver.me/IMylERBc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73 09.02 61,6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44,1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8,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92,87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62,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00,1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65,8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27,2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0,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8,7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921 유머 의외로 여자인 분.jpg 1 15:52 159
2497920 기사/뉴스 구토할 때까지 후임병 라면 먹인 '음식 고문' 선임병 집유 15:51 81
2497919 이슈 [살림남 선공개] 영웅과 함께 트로트 대세가 된 서진의 살림살이가 궁금하다면? 15:51 32
2497918 기사/뉴스 [단독]경찰, 택시기사 폭행하고 도주한 외국인 추적 / YTN 15:51 97
2497917 유머 도대체 돈자랑은 왜 하는 걸까요??? 2 15:50 430
2497916 이슈 당대 석박사들이 모여 30년만에 완성한 세계지도 1 15:48 736
2497915 이슈 글 쓰는 취미나 직업 가진 사람들이 공감하는 글 13 15:47 701
2497914 기사/뉴스 블락비, ‘학폭 인정’ 박경 품었다 “너무 감사해” 눈물(‘더 시즌즈’) 13 15:46 986
2497913 이슈 다이어트 한약 복용 후 '독성간염' 진단 9 15:45 863
2497912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고소' 어도어 前 직원 "2차 피해 심각... 공정한 재조사 기대" 6 15:44 421
2497911 기사/뉴스 피겨 서민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우승 쾌거...올 시즌 개인 첫 국제대회 금메달 8 15:43 585
2497910 기사/뉴스 "나 어떻게 생각해? 오빠라고 불러"···기간제 교사가 여고생에 보낸 DM 논란 4 15:42 584
2497909 이슈 핫게 지하철 감성멘트 민원글 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쓰는 글 24 15:40 1,542
2497908 이슈 @: 오타쿠라면 당연히 [모든곳이시작된그곳으로] 해야하는거 아님? 4 15:39 438
2497907 정보 어마어마한 비난에 대실패했던 앨범 2년만에 바로 재기해버렸던 전설의 여가수 2 15:38 1,358
2497906 기사/뉴스 스물다섯 청년 죽음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2심도 실형 15:38 435
2497905 이슈 90년대 컴퓨터 관심 있던 사람들이면 해봤던것.JPG 11 15:37 986
2497904 이슈 토마토🍅는 안좋아하지만 케찹🥫은 먹어 >>같은거 있으면 말해보자 90 15:36 1,055
2497903 이슈 외국인들 사이 공유되는 편의점 도시락 꿀팁 9 15:36 1,664
2497902 이슈 먹방하다 90kg 쪄 산소호흡기 차던 유튜버 니코카도 충격 근황 18 15:36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