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탈주’·‘핸섬가이즈’ 夏 보릿고개 뚫었다[스경X초점]
9,183 20
2024.07.24 11:44
9,183 20
NhhnlE
올해 초 천만 영화가 두편이나 나와 기사회생하는가 했더니 한국영화계가 또 다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특히 초여름 시장은 ‘인사이드 아웃2’라는 복병 때문에 한국 개봉작들이 더욱 허덕였다. 그 와중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두 주인공이 있다. 바로 ‘탈주’(감독 이종필)와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탈주’는 전날 누적관객수 200만4722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며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3일 개봉한 이후 ‘인사이드 아웃2’와 정상을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더니 3주차에 승세를 완전히 잡고 개싸라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21일만에 손익분기점까지 달성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한다.

‘탈주’가 200만명 넘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요소로는 이종필 감독의 감각적 연출과 이야기 구성, 94분으로 압축한 짧은 러닝타임,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등의 앙상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현상’과 ‘규남’, 그리고 ‘선우민’(송강) 사이 묘한 관계성을 설정해놔 N차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 곳곳에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탈주해야 한다’는 한가지 목적을 향해 질주하는 영화적 속도감도 관객을 끌어들였던 성공 요인이다. 곁가지들을 다 쳐내고 단순명쾌하게 뻗어달리는 선택이 주효했던 셈이다.


앞서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핸섬가이즈’도 다르지 않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이미 지난 20일 150만명을 넘어서며 제작비를 거둬들였고 이후 여전히 순항 중이다.

‘핸섬가이즈’가 장르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와 ‘슬래셔’란 장르적 요소를 우직하게 심어놓고 달렸기 때문이다. 낯선 세계관을 세팅하는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촘촘하게 구성하며 재미와 공포를 함께 선사한다. 원작보다도 더욱 세련되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는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이성민, 이희준이란 믿고 보는 ‘연기 차력사’들이 호흡한 것도 장르적 낯선 맛을 줄이는 요소였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두 사람의 앙상블에 많은 이가 마음을 열고 웃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보릿고개를 뚫은 두 작품의 공통점은 알찬 제작비 안에서 꽉 짜인 이야기와 속도감을 들 수 있다. 화려한 톱스타 라인업이나 몇 백억대 제작비가 통했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웰메이드 이야기와 완성도에 관객들이 더욱 더 만족감을 느낀다는 지표로 볼 수도 있겠다. 두 작품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77466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20 10.14 35,2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81,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19,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9,8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80,2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7,0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2,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1,5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7,5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4,1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7064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_ Get Loud | 1theKILLPO | 원더킬포 20:41 47
2527063 기사/뉴스 주식 때문에 구청장 사퇴‥"공직보다 사익 선택" 20 20:40 986
2527062 이슈 오늘자 팬들한테 타이틀곡급이라는 반응 있는 걸그룹 노래 20:39 541
2527061 이슈 회사에서 옆자리 신입이 이런 컵 쓰면 어떨거 같아? 37 20:39 1,712
2527060 이슈 코다 쿠미 & 수영 투샷 2 20:39 527
2527059 이슈 엔믹스 설윤 실물과 가깝다는 영상 3 20:38 688
2527058 정보 김재중 제작 & 구 아이즈원/AKB48 혼다 히토미 소속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WaveWay +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 쇼케이스 무대 영상 2 20:36 284
2527057 기사/뉴스 KBS 사장 후보 3명으로 압축…박민·박장범·김성진 1 20:35 252
2527056 이슈 치킨광고인데 치킨은 2초만 나옴.x 9 20:35 1,023
2527055 이슈 딸이 몬스타엑스 팬이라는 전 축구선수 반데사르 8 20:33 782
2527054 기사/뉴스 [제보는 MBC] 인도 돌진한 차에 숨져‥운전자는 뇌전증 질환자 3 20:32 752
2527053 이슈 [엔터그알] 아일릿 머리채 잡힐수록 늘어나는 빌리프랩 흰머리 16 20:32 1,190
2527052 이슈 르세라핌 르니버스 시즌 5 <드디어 시골 마을에 핌밀리가 떴다🍃 | TEASER> 6 20:31 216
2527051 유머 야외방사장에서 주키퍼문 두드리는 후이바오🐼 10 20:30 1,275
2527050 기사/뉴스 [MBC 단독] '동해 석유' 대통령 깜짝 발표‥석유공사 내부선 '의구심' 11 20:30 846
2527049 유머 유교한국인이면 맘 쓰이는 야구장 볼보이 9 20:30 1,441
2527048 이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최신 근황 21 20:29 2,108
2527047 이슈 오늘 뜬 로이킴 신곡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MV 20:29 127
2527046 이슈 신곡에서 퍼프대디를 언급한 에미넴 23 20:28 2,660
2527045 정보 현대카드에 오만원 이상 쓰면 잔소리기능이 잇다는거임 11 20:28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