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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티몬위메프 ‘도미노 이탈’ 현실화…직원들은 “내달 월급부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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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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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무기한 연기에 셀러 이탈…미지급 대금 1000억원 소문
돌연 상품 취소에 환불도 제대로 안돼…소비자 피해 ‘눈덩이’
내실보다 몸집불리기 ‘역효과’…급한불 끄기 급급, 문제 키워

 

[헤럴드경제=김벼리·박병국 기자] 큐텐그룹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입점 셀러(판매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주요 입점사의 이탈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주문 취소 통보에 환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눈덩이’다. 이번 사태가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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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은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장인 구영배 대표도 긴급 귀국해 관계자를 만나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 대금을 보관하다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즉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업계는 당장의 불씨만 끄는 데 급급한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커머스 한 관계자는 “큐텐이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당장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자산을 활용해 일단 지연된 대금을 지급해야 사태가 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유동성 상황을 살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결제 대행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구제 방안이 없는 만큼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내실보다 무리하게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큐텐그룹의 전략 자체가 역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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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티몬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3개월째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번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핵심적인 배경”이라며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결국 파산에 이르지 않겠냐는 시선이 많다”고 했다.

 

내부 직원들도 ‘패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급을 중심으로 퇴사자도 잇따르고 있다. 관련 MD(상품기획자)들은 정산 지연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받았지만, 항의가 빗발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내달 10일 예정된 급여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내부적으로 금융당국의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일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는 “유동성의 문제인지, 기초자산의 문제인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 저하로 인한 경쟁력 상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3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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