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티몬위메프 ‘도미노 이탈’ 현실화…직원들은 “내달 월급부터 걱정”
8,669 8
2024.07.24 11:04
8,669 8

정산 무기한 연기에 셀러 이탈…미지급 대금 1000억원 소문
돌연 상품 취소에 환불도 제대로 안돼…소비자 피해 ‘눈덩이’
내실보다 몸집불리기 ‘역효과’…급한불 끄기 급급, 문제 키워

 

[헤럴드경제=김벼리·박병국 기자] 큐텐그룹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입점 셀러(판매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주요 입점사의 이탈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주문 취소 통보에 환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눈덩이’다. 이번 사태가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생략

 

큐텐그룹은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장인 구영배 대표도 긴급 귀국해 관계자를 만나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 대금을 보관하다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즉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업계는 당장의 불씨만 끄는 데 급급한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커머스 한 관계자는 “큐텐이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당장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자산을 활용해 일단 지연된 대금을 지급해야 사태가 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유동성 상황을 살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결제 대행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구제 방안이 없는 만큼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내실보다 무리하게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큐텐그룹의 전략 자체가 역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생략

 

특히 티몬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3개월째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번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핵심적인 배경”이라며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결국 파산에 이르지 않겠냐는 시선이 많다”고 했다.

 

내부 직원들도 ‘패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급을 중심으로 퇴사자도 잇따르고 있다. 관련 MD(상품기획자)들은 정산 지연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받았지만, 항의가 빗발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내달 10일 예정된 급여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내부적으로 금융당국의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일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는 “유동성의 문제인지, 기초자산의 문제인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 저하로 인한 경쟁력 상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39899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72 09.02 61,4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44,1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8,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90,4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62,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00,1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65,8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27,2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0,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8,7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875 기사/뉴스 "날 반려자로 받아줘"…정은지 스토킹 50대女, 항소심도 집유 15:14 135
2497874 이슈 파인애플슬라이스(신곡) 말하듯 부르는 백현 15:14 47
2497873 기사/뉴스 이찬원 "이상형=성격·취향 잘 맞는 사람"→'절친' 황윤성 "넌 변호사 만나길"··왜? ('편스토랑') 15:13 56
2497872 기사/뉴스 "꽁꽁 닫힌 문 쉽게 따"…식당 큰불 막은 '현장 베테랑' 비결은[베테랑] 15:13 95
2497871 이슈 울아빠 지하철 운행하시는데 출퇴근길에 감성멘트 하지 말라고 민원 들어왔대 ㅠㅠ 21 15:13 728
2497870 이슈 건강 박살나는 수면 자세3 3 15:11 596
2497869 이슈 아이브 핑크색 찰떡인 콘수니 레이 2 15:10 207
2497868 이슈 美 포브스, 온유 미니 3집 집중 조명.."솔로 아티스트로서 높은 수준 도달" 4 15:09 116
2497867 유머 횡단보도 가로막고 있는 차 보면서 속으로 상상했던 것 4 15:09 501
2497866 이슈 리암 갤러거 피셜) 오아시스 신보 준비중 16 15:07 684
2497865 이슈 중식메뉴 완결판.jpg 11 15:06 1,178
2497864 이슈 어느 택시기사가 카카오를 안키는 이유.jpg 2 15:05 1,200
2497863 유머 시민 제대로 농락하는 에이핑크 오하영 2 15:04 229
2497862 정보 모동숲 실수로 좋아하는 이웃 이사 허락했을때 되돌리는 방법!! 3 15:03 927
2497861 유머 요즘 나오는 라면 작명 수준 17 15:03 1,678
2497860 이슈 별점 1점받은 햄버거 모양 2 15:03 1,084
2497859 정보 1920년대 우량아 선발대회 1등 7 15:02 888
2497858 이슈 미야오 수인 x 안나 MEOVV 챌린지 👭 With my girls 1 15:02 242
2497857 기사/뉴스 [KBO] '김도영과 충돌' 페라자 돌발행동, 욕설 때문? KIA 이범호 감독 입장 발표 "펙트는 욕설 아닌 선수 부상" 48 15:01 1,098
2497856 이슈 2025 S/S 서울패션위크 곽현주 컬렉션에 참석한 솔로가수 규빈 15:01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