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몬發 '페이 대란' 오나…해피머니도 거래중단 '불똥'
구글·페이코·SSG페이 등 제휴처
해피머니와 거래 및 포인트 전환 중단
티몬서 10% 할인해 '상테크' 유행했지만
미정산 사태 커지자 거래중단 나서
업계 "머지보다 더 큰 '페이 대란' 올 수도"
티몬·위메프 미정산 대란이 해피머니 등 티몬에서 판매했던 상품권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티몬의 정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제휴사들이 일제히 거래를 중단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1000억원대 피해를 안겼던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보다 더 큰 '페이 대란'이 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네이버페이, 구글, 페이코, SSG페이, 스마일콘, 엠트웰브 등 대형 제휴처들이 일제히 해피머니 사용 및 전환을 중단했다. 이 중 한 회사 관계자는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를 보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해피머니 상품권은 전국에 4만2000여 곳의 사용처를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상품권이다. 티몬은 최근 해피머니 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5만원권을 4만50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
최악의 경우 소비자들이 티몬캐시를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캐시 중 일부 금액만 지급보증보험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13587?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