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처럼 객석이 빛나는 요즘과 달리
불빛은 무대에서만 나오고
모든 관객이 무대만 쳐다보며 춤추고 같은 노래를 부르던 시절
수만명의 관객 앞에서 Highway to Hell을 부르는 AC/DC
불빛은 오직 무대만을 비춘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R.E.M의 공연
모두 같은 노래에 뛰어 노는 장면
Creep을 연주하는 라디오헤드
가사는 우울하지만 팬들은 그저 신났다
마돈나의 등장에 손을 들어 환호하는 팬들
모두 리듬에 맞춰 들썩거리는 마이클 잭슨의 콘서트
관객석에서 장미를 흔드는 Mr.Big의 팬들
스타디움을 꽉 채우고 가수를 향해 손을 흔드는 The Cranberries의 팬들
어두 컴컴한 관객석에서 홀로 빛나는 무대 위 ABBA
전설이 된 오아시스의 넵워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