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역 비하' 피식대학, 돌아선 구독자 마음 어쩌나
8,378 16
2024.07.23 20:08
8,378 16


  잘 나가던 피식대학이 위기를 마주했다. 지역 비하 논란 때문이다. 피식대학은 어려움에 처한 해당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피식대학은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세 사람은 지난 5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영상 속 이들은 표지판을 본 후 "이런 지역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청기, 상청, 진보, 입암"이라며 "중국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양에서 먹은 음식들과 관련해 혹평을 쏟아냈다.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 등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논란 후 피식대학을 향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318만이었던 구독자 수는 대거 이탈로 290만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됐다. 비판 속에서 피식대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사과에 나섰다. 멤버들은 콘텐츠가 영상 속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이 피식대학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였고, 조회 수 또한 예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피식대학의 인기가 급락한 가운데 멤버들은 지난 17일 현물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논란과 맞닿아 있는 영양군인 만큼 해당 소식은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피식대학 측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해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TV 등을 기부했다.




  피식대학은 사과 후 피해를 준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안기며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영양군청 측 역시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피식대학 소속사 메타코미디에 전달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한번 등을 돌린 네티즌들은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을 기준으로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290만이다. 기부 후에도 큰 변화는 없는 셈이다. 기부로 잘못을 지우려고 한다는 비판 의견도 존재한다.

대중은 큰 영향력을 가진 스타들에게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한다. 피식대학이 300만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어떤 영상의 조회 수는 700만을 돌파했던 만큼 이들이 네티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컸다. 대중이 경솔한 지역 비하 발언을 한 멤버들을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피식대학의 콘텐츠에는 기부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다시 구독하고 간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피식대학의 진심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닿기 위해서는 멤버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69/000081377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06 10.14 31,3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77,4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10,2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8,1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71,4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1,7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8,9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0,1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5,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1,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6639 이슈 한소희 전종서 현 상황 12:57 250
2526638 이슈 [아빠어디가] 예서 엄마는 예서를 어떻게 키운거야?.shorts 12:57 26
2526637 기사/뉴스 배우 앤 해서웨이, 해리스 지지행사서 열창하며 "투표해야" 12:57 76
2526636 유머 이번 새 미니 컴백으로 두가지 팝업을 같이 진행하는 에스파 12:57 57
2526635 이슈 켄타상균 Digital EP 'LOVE COUNTDOWN' 4년만의 새 앨범 나옴 1 12:55 122
2526634 이슈 '정년이' 김태리, 원작자도 놀란 싱크로율…"원작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1 12:55 167
2526633 이슈 오늘 개봉한 <보통의 가족> 첫 에그지수 1 12:53 481
2526632 기사/뉴스 "우리도 인간이잖아요" 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참석에 외신도 '들썩' 7 12:52 467
2526631 이슈 오늘 아침에 멜론 탑백 진입했던 키스오브라이프 Get Loud 1 12:52 202
2526630 유머 초등학교 선생님이 점심 급식을 먹지 않는 이유 23 12:52 2,081
2526629 이슈 빅시쇼 보고 생각난 연출 호평받았던 리한나 속옷 패션쇼 1 12:51 537
2526628 이슈 요즘 유명한 비만약 위고비 오늘 출시… 4주 투여 환자 부담은 80만원대 추정 12 12:51 580
2526627 이슈 2024년 11월호 잡지 커버 주인공.jpg 1 12:51 497
2526626 이슈 울나라 경제 현실 5 12:50 863
2526625 이슈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cgv 첫 에그지수 2 12:50 718
2526624 이슈 생각보다 꽤 있다는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가고 생기는 후회감 33 12:49 1,941
2526623 이슈 작년에 반응 좋았던 샤이니 HARD 무대들 3 12:49 252
2526622 이슈 오늘 개봉한 영화 <보통의 가족> 첫 에그지수 8 12:47 808
2526621 정보 생각보다 훨씬 더 미개했었던 중국의 문화혁명 7 12:47 744
2526620 기사/뉴스 한소희, 혜리 악플러 의혹 부인 “내 부계정 아냐” 301 12:45 1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