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는 지난 12일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으로 방송을 시작해 3회 만에 두 자릿수를 찍더니 지난 20일 4회에는 첫 회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13.7%를 기록했다.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 호흡은 물론 현업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풀어낸 이혼의 현실적인 면면이 호평을 얻으면서다. 이에 방영 초반부터 유의미한 성적표를 기록, SBS 금토극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준 ‘굿파트너’다.
하지만 올림픽 중계 여파로 결국 ‘굿파트너’ 장기 결방이 확정되고 흥행에도 강제로 제동이 걸렸다. 시간대 변경이나 연속 방송 등의 편성 변동도 없을 것으로 예정되며 시청자들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일 방송된 4회에서는 흐름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베드신이 나오며 분분한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한유리(남지현 분)와 이혼팀 동기 전은호(피오 분). 상사 차은경(장나라 분)과의 거듭된 충돌로 속앓이를 하던 한유리는 전은호와 술자리를 가지며 직장인의 애환을 나눴다. 두 사람 모두 술에 잔뜩 취한 다음날 한유리가 눈을 뜬 곳은 다름 아닌 모텔. 천천히 기억을 되짚던 한유리의 침대 옆자리에는 전은호가 있어 두 사람이 술김에 하룻밤을 보냈음이 암시됐다.
둘의 러브라인이 작품 홍보 당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고 해도 이러한 방식의 묘사는 시대역행적이고 “수요없는 공급”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작중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복합적인 감정들이 디테일하게 다뤄지는 반면 정작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갑작스럽고 개연성 없이 전개되면서 몰입을 해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가운데 때로는 도파민을 터뜨리고 때로는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은 ‘굿파트너’가 추후 돌아와 인기몰이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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