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기 혼자 거실서 ‘엉엉’…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갇힌 아빠
7,275 26
2024.07.23 15:14
7,275 26

npXlLf
화장실에 갇혔던 30대 남성 A 씨 구조 과정에서 제거된 화장실 문고리.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힘을 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안방 화장실은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도 불편했다”며 “저희가 꼭대기 층이라 밑에 배수로에 대고 ‘사람이 갇혔어요,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쳤는데 몇 번 악을 쓰니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오더라. 군대에서 방독면 쓴 것처럼 어지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으로 계속 패닉이 오면 안 된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문 우측 상단에 쿵 소리 방지하는 걸(스토퍼) 잡고 힘껏 당기니까 문이 휘었다. 두 손으로 힘껏 당겨서 그사이에 뭘 끼워 넣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당기니까 힘이 부족했다. 거실에는 아기가 계속 우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40분 정도 흘렀을 무렵 A 씨는 화장실 안에 있던 비상벨을 발견하고 눌렀다. 경비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이었는데 경비실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후 A 씨는 티셔츠를 벗은 뒤 문콕 방지용 스토퍼에 묶었다. 그는 옷과 스토퍼를 같이 잡아당겼고, 살짝 열린 문틈에 변기 솔을 끼워 넣었다. 이어 체중을 실어 문을 차보고 문틈을 벌려보려고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렇게 4시간이 흘렀다.

 

(중략)

 

 

jAiNQZ
A 씨가 화장실에서 빠져나오려고 사투를 벌인 흔적.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아내가 집안에 설치된 방범카메라를 확인해 구조됐다. A 씨는 “집 방범카메라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어도 그냥 놔둘 남편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아내가 점심시간에 집에 와보니 저는 갇혀있고 아이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며 “119를 불러서 문 부수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이라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지’라는 안일한 생각, 다들 조심하셔라”며 “화장실 갈 때 꼭 휴대전화라도 들고 가셔라. 비상 연장도 구비해 두라”고 당부했다.
 

(중략)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77694?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69 09.02 58,5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40,9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5,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85,85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53,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9,2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61,0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24,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8,4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6,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682 유머 [MLB] 오늘 중계카메라에 찍힌 엄청 귀여운 아기관중 09:55 148
2497681 기사/뉴스 퇴임 전 방한 기시다 “윤 대통령과 한-일관계 크게 개선했다” 5 09:54 98
2497680 팁/유용/추천 이재용이 알려주는 종잣돈 50억을 8000억+@로 불리는 재테크 정보 2 09:50 825
2497679 기사/뉴스 “오줌 튀니까 앉아서 싸” 男에 당당한 요구…실제로 ‘2300방울’ 튄다 19 09:48 780
2497678 이슈 사랑의 하츄핑 90만 돌파 🎉 8 09:48 320
2497677 유머 후기방에 올라와 귀여움 받은 '식탐 많은 댕댕이' 글 31 09:45 1,608
2497676 기사/뉴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뉴라이트…친일·반공·독재 미화하는 이유는 22 09:39 785
2497675 이슈 해리포터 후플푸프 덬들이 후플푸프를 좋아하는 이유 21 09:39 1,218
2497674 기사/뉴스 '이상순♥' 이효리, 붕어빵 친언니들과 오붓한 시간.."오랜만에 세 자매" 5 09:38 1,709
2497673 기사/뉴스 르세라핌,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2024 MTV VMA’ 프리쇼 무대 선다 9 09:37 593
2497672 기사/뉴스 기업이 주식 발행하는 이유? 자금 조달 때문 1 09:36 444
2497671 이슈 월 238만원 부담됐나 필리핀 가사관리사 취소율 57프로 25 09:34 2,104
2497670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YUKI '歓びの種' 09:34 74
2497669 유머 음방에서 내 가수가 다른 팬에게 인사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09:32 652
2497668 기사/뉴스 삼성전자,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선 中 아너에 밀렸다 1 09:31 380
2497667 유머 잠쉬만여 지F콕 모예요?? 1 09:27 663
2497666 이슈 김삼순 시그니쳐 포즈 해준 김선아 정려원ㅋㅋㅋㅋㅋㅋㅋ 7 09:26 3,120
2497665 이슈 암투병 소식 알린 넷플릭스 <사이렌:불의 섬> 출연자 42 09:18 5,744
2497664 이슈 요즘 증권가 분위기.jpg 195 09:08 24,088
249766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8 09:07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