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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기 혼자 거실서 ‘엉엉’…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갇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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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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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갇혔던 30대 남성 A 씨 구조 과정에서 제거된 화장실 문고리.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힘을 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안방 화장실은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도 불편했다”며 “저희가 꼭대기 층이라 밑에 배수로에 대고 ‘사람이 갇혔어요,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쳤는데 몇 번 악을 쓰니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오더라. 군대에서 방독면 쓴 것처럼 어지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으로 계속 패닉이 오면 안 된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문 우측 상단에 쿵 소리 방지하는 걸(스토퍼) 잡고 힘껏 당기니까 문이 휘었다. 두 손으로 힘껏 당겨서 그사이에 뭘 끼워 넣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당기니까 힘이 부족했다. 거실에는 아기가 계속 우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40분 정도 흘렀을 무렵 A 씨는 화장실 안에 있던 비상벨을 발견하고 눌렀다. 경비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이었는데 경비실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후 A 씨는 티셔츠를 벗은 뒤 문콕 방지용 스토퍼에 묶었다. 그는 옷과 스토퍼를 같이 잡아당겼고, 살짝 열린 문틈에 변기 솔을 끼워 넣었다. 이어 체중을 실어 문을 차보고 문틈을 벌려보려고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렇게 4시간이 흘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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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화장실에서 빠져나오려고 사투를 벌인 흔적.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아내가 집안에 설치된 방범카메라를 확인해 구조됐다. A 씨는 “집 방범카메라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어도 그냥 놔둘 남편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아내가 점심시간에 집에 와보니 저는 갇혀있고 아이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며 “119를 불러서 문 부수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이라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지’라는 안일한 생각, 다들 조심하셔라”며 “화장실 갈 때 꼭 휴대전화라도 들고 가셔라. 비상 연장도 구비해 두라”고 당부했다.
 

(중략)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77694?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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