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7시경 서울 수서역에서 70대 노인 A 씨가 어딘가를 찾는 듯 계속 두리번거렸다. 이 노인은 부인이 애타게 찾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고향에 내려간다며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값을 토대로 철도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당시 A 씨는 이미 기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위치를 ‘익산’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익산행 열차 탑승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출발 1분 전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출발을 미루고 열차 내부 전체를 수색했다.
곧이어 열차 내부에서 A 씨를 찾았다. A 씨는 치매 증세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으나 설득 끝에 하차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승객의 협조 덕분에 A 씨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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