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성과급 지급률이 삼성전자를 2배가량 웃돌 수 있단 관측이 확산하면서 삼성 내부에서 구성원 동요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적표에 따른 것으로, 향후 기술 인력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기본급의 최대 75%를 성과급으로 책정한 반면,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150%’ 지급 가능성이 유력하단 관측이다. 이미 삼성전자 DS 부문은 7월 초 사내 공지로 기본급의 최대 75%를 성과급으로 책정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 6개월마다 실적을 토대로 TAI(목표달성장려금)를 지급한다.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 12.5%, 파운드리·시스템LSI는 0%로 각각 책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성과급 지급률이 큰 폭 뛰었다. SK하이닉스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PI(생산성격려금)를 지급한다. 올 2분기 호실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성과급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는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는 기본급의 100%를 PI 최대치로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노사 협의로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영업이익률에 따라 PI를 지급하는 ‘차등 방식’으로 바꿨다.
현재 생산량 목표치는 이미 달성한 상태로 영업이익률 30% 초과 땐 기본급의 150%를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계속 상향 중이다. 최근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의 평균)는 매출 16조1527억원, 영업이익 5조1597억원 수준이다. PI 최대 지급 기준인 ‘영업이익률 30% 초과’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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