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감사원, 상속 포기자에 상속세 51억 때린 세무서 감사 검토
11,738 23
2024.07.23 07:46
11,738 23

“‘일단 세금 매기고 보자’ 식 조세 행정, 엄중 감찰할 것”


사망한 부모 재산을 물려받지 않겠다며 상속 포기를 한 자녀들에게 세무서가 상속세 51억여 원을 부과했다가 감사를 받게 됐다. 감사원은 22일 해당 세무서가 부당하게 세금을 매겼다고 보고 상속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는 한편, 해당 세무서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A(여성)씨와 자녀 6명은 경기도에 24만6682㎡(약 7만4621평) 토지를 함께 소유하고 있었다. 전체 토지 가액은 2012년 공시가격 기준 약 250억원이었고, A씨 지분은 30%로 약 75억원어치였다. A씨가 2012년 사망하자 자녀들은 A씨 재산을 상속받지 않겠다며 법원에 상속 포기를 신고했다. 당시 A씨 재산은 각종 소송 등이 걸려 있어 권리관계가 복잡한 상황이었다. 법원이 다음 순위로 상속을 받을 사람을 찾는 공고를 2017년까지 냈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A씨 지분은 법에 따라 국가 귀속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A씨가 사망한 지 8년이 흐른 2020년 12월, 서울 서초세무서는 A씨 자녀들에게 상속세 등으로 51억여 원을 내라고 통지했다. 상속세 25억6000여만 원에, 세금을 늦게 낸다며 가산세 25억5000여만 원까지 부과한 것이다. A씨 자녀들은 감사원법에 따라 감사원에 상속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청구했다.

서초세무서는 ‘토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 사람이 상속인 없이 사망하면, 그 지분은 다른 공유자의 것이 된다’는 민법 267조를 들어 A씨 자녀들이 상속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 자녀들이 상속 포기를 했더라도 이 민법 조항에 따라 A씨 지분은 자녀들의 것이 되니까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감사원이 확인해 보니, 자녀들은 A씨 지분에 대한 권리를 일절 주장하지 않았고, A씨 지분은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 맞았다. 


생략


감사원은 세무서가 직권을 남용해 부당하게 세금을 부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지방국세청 감사 때 이 건과 관련해 서초세무서도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조세 당국이 부당하게 세금을 부과하면, 국민들은 법적으로 대응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며 “‘일단 세금 매기고 보자’ 식의 조세 행정에 대해선 엄중하게 감찰할 것”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vEG5QEa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30 10.15 17,2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74,8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08,9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7,2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66,5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1,7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8,9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06,9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4,7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1,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6441 기사/뉴스 이효리도 응원… '흑백요리사' 셀럽의 셰프, 10년 동안 만든 음식의 정체 [인터뷰] 09:22 200
2526440 이슈 디플 강남 비-사이드ㅣ티저 예고편ㅣ디즈니+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비비) 09:21 79
2526439 이슈 89년생 디씨인이 본인 학창시절(00년대)에 받았다는 체벌.jpg 11 09:19 643
2526438 이슈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올린 CIA 8 09:18 854
2526437 유머 악어들이 인간생활을 한다면??.jpg 1 09:18 195
2526436 기사/뉴스 트럼프 "한국은 머니머신…내가 집권중이면 방위비 13조원 낼것" 11 09:17 535
2526435 이슈 작년에 반응 좋았던 샤이니 Hard 무대들 2 09:17 148
2526434 이슈 캘빈 클라인 X 세븐틴 민규 24FW 아우터 캠페인 이미지 09:16 216
2526433 유머 남중 남고 공대 ... 1 09:16 330
2526432 이슈 90년대 지리산에서 산적떼에게 강도 당한 삼촌썰 12 09:15 802
2526431 기사/뉴스 골프채 잡은 스님… 템플스테이 예산으로 스크린골프장 설치 논란 3 09:14 451
2526430 이슈 이수근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던 이유.txt 30 09:14 2,963
2526429 이슈 약 5년만에 변경된 제니 인스타 프로필 사진 7 09:14 1,591
2526428 이슈 오늘 개봉하는 영화 실시간 예매율 09:14 394
2526427 이슈 세븐틴 호시 x 디젤 화보 (HIGHSNOBIETY JAPAN ISSUE13++) 3 09:10 270
2526426 이슈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자야하는 이유 23 09:10 1,729
2526425 기사/뉴스 '누나만 8명' 김재중, ♥할머니 공개 구혼…"3살차 조카, 아이 낳을 때 됐다" [라스] 8 09:10 1,071
2526424 기사/뉴스 [인터뷰②]"4라운드 갔는데 내 요리 한 번도 안 나와"...'흑백요리사' 통편집 너무해 20 09:08 2,019
2526423 유머 바닥을 부항 떠버린 사람 8 09:08 909
2526422 이슈 CU, 흑백요리사 '급식대가'와 협업…건강한 간편식 만든다 13 09:07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