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응급환자 무조건 받아라"…의사들 강력 '반발'
8,495 21
2024.07.22 18:03
8,495 21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914410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지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만들어지고 있는 '응급실 수용곤란고지 관리 표준지침안'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침안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들은 천재지변이 없는 이상 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해선 안 된다. 특히 소아 등 전문응급의료센터와 권역센터는 최종치료와 상관 없이 환자 이송을 거부할 수 없다.

 

모든 병원들이 환자를 못 받는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송병원을 선정, 이송토록 하고 이는 거절하지 못한다.

 

응급의학의사회는 "이대로 시행하면 '응급실 뺑뺑이'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며 "최종치료 확충을 위해 과밀화를 먼저 해결하자는 제안에 지금껏 어떤 대책을 내놨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응급실이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며, 아무런 대책없이 강제로 환자를 받으라는 것은 무너져가는 응급의료를 더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응급환자 수용과 전원은 응급의학 전문의가 판단할 일이지, 법적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응급환자 수용 강제가 아닌 상급종합병원 과밀화 해결 및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 전(前) 환자분류 오류로 인한 잘못된 이송 책임 소재는 없고 최종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재이송에 대한 책임 또한 모두 병원에 있다'는 지침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최종치료가 불가능함에도 환자를 이송하겠다면 응급처치 이후 최종치료 병원으로 이송을 구급상 황관리센터와 119가 책임지고 이송해야 한다"면서 "응급환자 강제 배정 시 담당의료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전면 감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적절한 법안과 이를 정당화하고 책임을 현장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표준지침안에 강력 반대한다"며 "유관기관들과 힘을 합쳐 합리적인 입법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지침 논의 과정이 응급의학의사회가 배제된 채 이뤄져 절차상에도 하자가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 목소리를 제외하고 마련한 지침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응급의학의사회는 "현재 이 표준지침은 현장 응급의학 전문의들과 단 한 번의 논의도 설명도 없었으며,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던 내용을 답습하고 있어서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천명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망그러진 수부지 피부엔? 속보습, 100시간 아이소이 장수진 수분크림💚 체험 이벤트 539 11.01 28,1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7,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61,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00,3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7,1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6,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90,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80,7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5,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8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3366 정보 바이오맨 마스크맨 배우들이 한국판 비디오를 본 반응은? 10:24 219
2543365 이슈 진짜 예쁜거같은 요즘 에스파 닝닝 팬싸 사진들 8 10:21 725
2543364 이슈 웹툰창작자의 표현의 자유가 여론에 의해 침해 당하는 사례가 발생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9 10:20 681
2543363 유머 아 롤 하나도 모르는데 다들 월즈니 T1이니 난리니깐 대화에는 끼고싶고 2 10:20 698
2543362 이슈 키오프 쥴리 한국온지얼마안됐을때 지하철에서 재채기하는분보고 블레스유3트했다가 이상한사람으로 낙인찍힌썰 7 10:17 830
2543361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7 10:16 681
2543360 기사/뉴스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1개월…임금 500만원씩 날렸다 7 10:11 424
2543359 기사/뉴스 '누적연봉 1900억' 추신수 "5500평 미국집, 화장실 14개+영화관·수영장 있어"('살림남')[종합] 8 10:09 1,055
2543358 기사/뉴스 "안 팔길 잘했네"…비·김태희 920억 강남 빌딩, 1400억대로 12 10:06 1,704
2543357 유머 월 2000은 기본으로 번다는 22세 프리미엄 택시기사 브이로그.jpg 36 10:06 4,062
2543356 이슈 오상욱 하나카드 광고 3 10:06 800
2543355 유머 역대급 혜자 계약 1 10:06 1,650
2543354 기사/뉴스 구독에 지친 당신...오늘도 안녕하신가요 [스페셜리포트] 7 10:04 758
2543353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31 10:02 1,331
2543352 정보 Kb pay 퀴즈정답 10 10:00 862
2543351 이슈 대한민국 최초 다나카상 짝사랑 여자 솔로 노래...twt (다소 충격주의) 10 09:58 2,458
2543350 유머 급하게 차린 고양이 생일상.jpg 8 09:57 1,912
2543349 이슈 미친 도전 직관 시켜드림 (레드불) 1 09:57 487
2543348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네이버페이12원(끝)+1원🤑 7 09:57 581
2543347 이슈 페이커 소속팀 티원의 역대 팀 로스터.jpg 6 09:55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