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22일 "저는 극우가 아니다.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보자는 스스로 평가하기에 후보는 극우 인사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6월 이 후보는 자신의 SNS 게시글에 달린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도들의 선전선동에 의해 사망자가 속출하게 된 비극의 날'이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황정아 민주당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영령들을 모욕하고 폄훼한 글에 찬동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본인이 작성한 게시글에 댓글을 단 경우에는 특별한 의도 없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규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5·18 왜곡 글에 '좋아요' 누르기 등 극우 성향을 띄고 있는데 좌우가 편파되지 않은 '균형 보도'를 이끌어 가야하는 방통위 이사장 후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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