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재 무력화한 러시아 원유 수출...전쟁 3년간 유럽도 주요 수입국
10,601 1
2024.07.22 09:34
10,601 1
21일(현지시각)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CREA) 조사를 인용해 지난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가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출해 약 7070억유로(1069조)를 벌어 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출한 비용보다 10배 많은 액수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만 원유 등 수출로 200억유로(30조원) 가까이 벌어, 미국을 포함한 주요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부과한 제재의 구멍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한 국가엔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올 상반기 유럽연합에 수입된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25% 늘어났다. 지난달 슬로바키아와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가 러시아에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9억2000만유로(약 1조40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에도 러시아산 천연가수 수입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유럽연합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연구센터(CSD)는 지난 6월 보고서를 내어 러시아가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도 확충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도 상당 부분 제재를 벗어나 있다. 튀르키예의 튀르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해 그리스, 서부 발칸 국가들 및 헝가리 등 유럽 국가로 가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연구센터는 튀르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최대 공급원으로 꼽았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 역시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해 왔다.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 보고서를 보면, 영국은 지난해 항공 연료 수입을 위해 러시아에 5억유로(약 7560억) 가량을 지출했다. 원유는 먼저 튀르키예 항구로 수송된 뒤 인도의 정유소 세 곳으로 간 다음 영국에 소재한 5곳 업체에 항공 연료로 전달됐다. 아울러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러시아산 원유가 영국 보험에 가입한 선박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영국은 또한 러시아산 석유 제품을 수입하는 데 1억4500만(약 2600억원) 파운드를 지출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 금액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한 인도적 지원 액수의 25%에 해당하는 금액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지난달 말에야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재수출 금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액화천연가스 수입 자체는 막지 않았다. 유럽연합은 이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유조선 27척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는 등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더불어 미국, 영국과 함께 지난 2월에는 러시아를 지원한 일부 중국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포함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907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60 09.02 54,6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2,7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88,7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78,3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38,4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4,0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56,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19,8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8,4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2,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741 기사/뉴스 신한은행도 1주택자 주담대 막는다‥'주택 처분 조건'도 불가 24 23:12 985
307740 기사/뉴스 가격 너무 올렸나...삼성 폴더블폰 판매 저조, 왜? 8 23:06 409
307739 기사/뉴스 "아이폰16 덕분에"...LG이노텍 영업익 1조 청신호 22:57 273
307738 기사/뉴스 송선미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 논란 황당, 오히려 안심되더라”(낰낰한인터뷰) 111 22:50 9,127
307737 기사/뉴스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法 "항공사에 7억 배상" 11 22:41 1,013
307736 기사/뉴스 아야세 하루카, '11살 연하' 아이돌과 연애 중..."결혼까지 생각" [룩@글로벌] 7 22:25 4,005
307735 기사/뉴스 5년 된 커피가 100년 커피?…'초고가' 커피, 과장광고 논란 14 22:23 1,465
307734 기사/뉴스 '강남 마약음료' 일당 중형 확정…20대 공급책 징역 18년 4 22:19 622
307733 기사/뉴스 쓸모없는 줄 알고 잘라냈던 ‘편도·아데노이드’의 재발견 28 22:10 2,950
307732 기사/뉴스 덱스, 조지아 시골서 ‘역 플러팅’ 삶·가비, 멕시코 밴드 멤버 새 삶(가브리엘) 8 21:56 1,322
307731 기사/뉴스 장애인 육상 전민재 폭로... “연맹 임원 반대로 생활보조 지원 못 받아” 15 21:54 1,445
307730 기사/뉴스 "마사지업소서 성매매"…세계 휩쓴 유명 피아니스트, 경찰 조사 16 21:27 3,266
307729 기사/뉴스 총리 유력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 배제 안해...화약고 되나 5 21:19 749
307728 기사/뉴스 [패럴림픽]'탁구채 던지고 어퍼컷' 김기태‥한국 5번째 금메달🥇 9 21:15 835
307727 기사/뉴스 서울의대 교수들 "韓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 환영" 6 21:11 624
307726 기사/뉴스 “둘이 손잡고 나가라”…‘졸전’ 무승부에 난리난 축구협 SNS 1 21:06 930
307725 기사/뉴스 [퍼스널리티] 김준한, 감출 수 없는 리듬감…이토록 완벽한 완급조절 8 21:05 1,122
307724 기사/뉴스 빈집인데 털이범이 없다…처참한 韓 박스오피스 [MD무비] 20:55 769
307723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7 20:54 1,610
307722 기사/뉴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는 ‘MBC’.gisa 1 20:52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