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니도 신었대"…'330% 폭등' 주가 무섭게 치솟은 회사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22,941 25
2024.07.22 03:56
22,941 25
foLQjj

아식스 운동화를 신은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니 SNS



나이키 주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이와 반대로 주가가 급등한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있습니다. 일본 아식스입니다. 


아식스 주가가 오른 건 물론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아식스의 영업이익은 2020년 -130억9000만엔에서 이듬해 138억4500만엔으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461억4400만엔으로 2년 만에 3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 대비 60.9% 높은 742억2500만엔입니다. 나이키의 현 회계연도(올 6월~내년 5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직전 회계연도 대비 14.8% 낮은 53억7900만달러인 것과 대비됩니다.


LAsdAx


WAFqRj


아식스 신발은 오랫동안 '아재(아저씨) 운동화'라는 오명(?)에 시달렸습니다. 오죽하면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게재한 기사의 제목이 '아빠 스니커즈를 만드는 아식스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Asics Stock Catches Fire Along With ItsDad Sneakers)'였을까요. 그런데 알고 계시죠? 최근 패션 트렌드는 인위적인 멋 부림보다는 편안함, 세련됨보다는 복고를 추구한다는 걸요. 아식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건 이런 트렌드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내용을 볼까요. 이 기사는 "아식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고 운을 뗍니다. 이어 "친구들과의 모임 등 다른 여가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늘었고, 재택근무자 역시 편안한 신발을 찾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아식스의 러닝화가 달리기에 적합하게 디자인됐고, 걷기에도 매우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식스가 러닝화 라인의 제품이 많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거든요.


아식스에 투자하고 있는 한 사모펀드의 매니저는 "아식스는 오랫동안 미관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광고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이키와 다르다"며 "이런 특성이 복고라는 최신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asics' 키워드의 미국 내 검색량(기간 내 최고치를 100으로 뒀을 때 해당 기간의 상대 수치, 검색 기간은 2023년 1월 1일~2024년 7월 20일)은 2023년 1월 1~7일 28에서 이달 14~20일 100으로 높아졌습니다. 최근 수치가 최대치입니다. 특히 지난 2월 11~17일 45에서 최근까지는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nike'가 지난해 11~12월에 잠깐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이 기간 내내 60근처에서 맴돌았던 것과 대비됩니다.


최근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아식스 신발을 신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거나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게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블랙핑크의 제니와 리사를 비롯해 태연, 채정안, 이시영 등 국내 연예인은 물론이고 제니퍼 로렌스 등 미국 헐리우드 연예인까지 아식스 신발을 신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지 아식스를 많이 띄웠는데, '현타' 한번 갖고 넘어가죠. 아식스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나이키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아식스의 시총은 2조209억8200만엔(128억3291만달러)으로, 나이키(1097억3000만달러)의 9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식스가 나이키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서학개미는 아식스보다는 나이키의 주가 회복에 베팅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지난 19일 기준) 나이키를 9789만달러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종목 순매수 7위입니다.


nyjzTz

아식스 운동화 '코트 FF 3 노박 파리'. 아식스 홈페이지에서 갈무리



https://naver.me/Fk7TVwcx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562 00:14 12,0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68,3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00,9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12,57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58,4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17,5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6,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498,2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0,0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73,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6100 기사/뉴스 아파트 13층에서 벽돌·소화기 던진 30대 법정구속 21:09 36
2526099 유머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강아지와 고양이.gif 21:09 48
2526098 이슈 스페인 49년생 남성 패션 21:09 106
2526097 이슈 흔한 테니스부 중학생이 지하철 잡는 법 5 21:08 170
2526096 이슈 [KBO] 디아즈 플레이오프 2차전 연타석홈런 6 21:08 224
2526095 이슈 [KBO] 김헌곤 플레이오프 2차전 연타석 홈런 11 21:06 478
2526094 이슈 제니의 팬이었던 친구가 죽은후 친구의 무덤에서... 10 21:05 1,645
2526093 유머 우는 아기 울음도 멈추게 하는 필터 3 21:04 548
2526092 이슈 유튜브 쏘는형 키스오브라이프 예고편 21:04 139
2526091 정보 설악산 단풍은 주말즈음 단풍의 절정을 향해 속도를 내고있는 중인데 내일 낮엔 포근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jpg 21:04 181
2526090 이슈 세븐틴 #LOVE_MONEY_FAME 🌹 with #정한 #JEONGHAN 10 21:03 269
2526089 이슈 너 직업이 뭐야-생물학 교수인데요 4 21:02 851
2526088 이슈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을 언급한 영국인 통역사 2 21:01 1,084
2526087 정보 네이버페이 10원 34 21:01 1,356
2526086 기사/뉴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한은 “수도권 집값, 완만하게 상승할 것” 8 21:00 407
2526085 정보 🐼영화 『안녕, 할부지』 일일 관객수 추이 (~10/14)🐼 2 21:00 229
2526084 이슈 [리무진서비스] EP.135 펜타곤 후이 | PENTAGON HUI | 잡초, Who, Armageddon, 나의 마음에 1 21:00 52
2526083 유머 에스파(카리나&지젤 라방)의 사생 차단 엔딩 3 21:00 1,188
2526082 이슈 서울의 봄 2024년 근황.jpg 25 21:00 1,932
2526081 이슈 한국이 약하면 진짜 죽던 시절...gif 9 20:58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