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라탕후루' 대신 '저속노화' 빠진 MZ..."자기 돌봄의 매력"
8,809 25
2024.07.22 00:40
8,809 25

https://youtu.be/wZisbIGNTT4

 

[앵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선 늙는 속도를 늦추는 이른바 '저속노화'를 위한 다소 밋밋한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짠' 열풍의 중심에 섰던 MZ 세대가 저자극 식단에 눈을 돌린 이유는 뭘까요?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얼큰하고 매운 마라탕, 달콤 바삭한 탕후루 같은 '고자극' 음식 유행을 이끌었던 MZ 세대.

 

그런데 최근 SNS에서는 색깔부터 구성까지 심심하기 그지없는 식단을 소개하는 젊은 세대들이 눈에 띕니다.

 

당을 줄이고, 흰쌀과 밀가루 같은 정제 곡물을 피해 혈당 자극을 낮춘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까지 억제하는 '저속노화' 식단이 대세로 떠오른 건데,

 

이를 다루는 브이로그, 유명 요리 유튜버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행을 이끈 건 '저속노화' 생활습관을 알리고 있는 한 내과 교수.

 

[정희원 / 서울아산병원 교수 : (저속노화가) 일종의 '밈'처럼 되고 또 사람들이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놀이가 된 것 같습니다.]

 

정 교수가 만든 SNS 소통공간은 개설 하루 만에 가입자가 만 명을 넘어서, 어느덧 만7천 명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저속노화 식단을 '인증'하고, 조리법도 나누며 소통하는데, 게시물을 보면 젊은 층이 대부분입니다.

 

[김미정 / 서울 화곡동 : 확실히 활력이 좀 생기고요. 평소에 일할 때도 집중이 조금 더 잘 되고, 탄수화물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지루함, 머리가 뿌예지는 느낌도 적은 거 같아요.]

 

'도파민'이 익숙한 젊은 세대에서 이런 '노잼' 식단이 유행하게 된 이유로는 우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꼽힙니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한 끼 '때우기'가 익숙했던 세대,

 

그 결과 10년 전보다 2030 당뇨병 진료환자는 74%, 고혈압 환자는 45% 늘었을 정도로 부모 세대보다 건강이 악화했습니다.

 

더 나아가, 세심히 고른 재료로 스스로를 위한 식단을 준비하는 '자기 돌봄' 과정에서, 지쳐있던 젊은 세대가 위로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현정 / 서울 압구정동 : 내가 지금 나를 챙기고 있구나, 그래도 조금 막 살고 힘들게 살고 하다가도 그래도 내가 밥만큼은 참 잘 먹고 있구나….]

 

[정희원 / 서울아산병원 교수 : 물론 사회가 나를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어서 내 생활 습관이 나빠지는 면도 있지만, 반대로 내가 생활 습관이 조금 더 좋아지면 (그런 노력이 모여서)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 레벨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셍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063869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69 09.05 25,2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2,7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88,7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78,3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37,0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4,0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56,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19,8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8,4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2,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382 이슈 단체 기억상실증인 거 같다 4 22:52 533
2497381 이슈 CJ ENM은 이렇게 벌고 쓴다 3 22:50 576
2497380 기사/뉴스 송선미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 논란 황당, 오히려 안심되더라”(낰낰한인터뷰) 14 22:50 529
2497379 유머 예전 회사에 내 우산을 누가 자꾸 쌔벼가서 이걸로 바꿈 5 22:50 917
2497378 유머 추억의 명품지갑 22:50 305
2497377 이슈 산책보다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이유.... 22:49 242
2497376 이슈 화보나 영화 한장면 같은 일본의 동성부부&아기 세 가족 1 22:49 531
2497375 이슈 지역축제 중 강풍으로 인한 대참사 10 22:48 1,359
2497374 이슈 직업이 많아서 별명이 '십잡스'라는 해설위원 겸 작가 겸 배우 3 22:48 558
2497373 이슈 [서진이네2] 고생했다 민시야 / 오빠 진짜 끝났어요 1 22:47 461
2497372 유머 죽일꺼다!! 죽일꺼야!!! 22:46 336
2497371 이슈 월 30에 사촌동생 데리고 살라는 고모 40 22:45 2,794
2497370 유머 조선시대 왕들의 하루 식사량 28 22:43 1,749
2497369 기사/뉴스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法 "항공사에 7억 배상" 8 22:41 630
2497368 이슈 어린이가 들을땐 신나지만 어른이 듣고 가사를 보면 슬픈 <미룬이> 3 22:41 735
2497367 이슈 강아지가 매일 성당에 나온 이유 40 22:41 2,444
2497366 이슈 변한 그를 욕하진 말아줘 니 얼굴도 조금씩 변하니까 5 22:41 1,549
2497365 이슈 진라면 매운맛 vs 진라면 순한맛 16 22:39 693
2497364 이슈 건강을 해친다는 식품 10가지 8 22:39 1,293
2497363 이슈 트럭기사의 센스ㄷㄷㄷ.gif 10 22:38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