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재밌게 정주행했는데 슼에 저소득층 히키코모리글 보고 생각나서 일부분 가져옴
https://youtu.be/APvDEkF-HkY?si=1Sr1654D94-G5DVE&t=720
12분부터 보는걸 추천(클릭하면 12분부터 재생됨)
https://youtube.com/shorts/xL6MgvFXnlk?si=h42JY7iEIT0Mhdyp
이건 출연자 연봉공개 내용
오늘 토론은 저 개인적으로 여기 이곳에 모인 우리의 한계가 굉장히 여실히 드러내는 주제가 아니었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빈곤 문제에 있어서 가장 답답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빈곤에 대한 논의가 너무 자주 빈곤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이아몬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빈곤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주로 이야기하게 돼죠. 중요한 모든 디테일이 수거된 채로 탁상공론을 하게 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적 빈곤에만 한정해서 이야기 한다고 하셨는데, 빈곤한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경제적 빈곤이 다른 빈곤과 너무나 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쉽게 건강을 잃게 되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잃게 되기도 십죠 또한 정보의 부족, 교육의 부족, 주거의 부족, 사회적 자본의 부족.. 빈곤은 경제적 차원뿐 아니라 너무나 다양한 차원의 빈곤과 연결되어 있고 이것은 악순환을 일으켜 빈곤을 심화시킴니다.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은 빈곤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상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아까 저녁 먹을 때 우리 연봉이 공개된 것 보고 놀랐습니다. 갑자기 여러분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그렇게 느끼실 분 많을 것 같고요. 이런 맥락에서 빈곤에 대한.. 이전보다 휠씬 디테일이 부족한 토론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계급 문제가 저에게 너무 중요한 이슈라 참여할까 말까하다가 결국 감정적이 될까 하지 않았는데 참여해서 더 많은 말을 해야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복지제도가 이렇게 잘 되어있는데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냐고 물으신다면. 복지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고 누군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주민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고 복지제도를 쓰려면 내 명의의 동장이 있어야 하는데 압류된 상태이거나 신용불량자거나 혹은 이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인터넷이, 컴퓨터가 없어서 등.. 다양한 상황들이 제게는 떠오르네요
빈곤은 단순히 경제적인 부의 박탈 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빈곤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매우 다양하고 다면적인 방식으로 제한합니다. 그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면 빈곤에 대한 구조적인 측면을 바라보기 어려워지죠. 이는 빈곤한 자가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다." 곧 내 책임이다. 내가 무능력해서다, 라는 관점을 스스로 내면화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이부분까지 보고 여러생각이 들더라
뒷부분도 공감됐는데 그부분은 공개 안되어있더라고
https://x.com/_780312_/status/1814292021441593382
이번에 청룡 최우수상 받았더라 유튜브에 1~4화 무료 공개되어있으니깐 관심있으면 맛보기로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