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폐 리허설에 공연 중단, 악재 이어지는 싸이 ‘흠뻑쇼’[스경X이슈]
4,441 17
2024.07.21 20:17
4,441 17


kLXnEA

가수 싸이의 여름 공연 ‘싸이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4’ 공식 포스터. 사진 피네이션


18년의 역사, 가수 싸이의 대표적인 여름 공연 ‘흠뻑쇼’가 갖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에 맞춘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가수 싸이의 여름 공연 ‘싸이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4’(이하 흠뻑쇼)의 지난 20일 공연이 날씨로 인해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공연 역시 단순히 날씨의 영향이라고 할 수 없는 악재들이 이어져 우려가 따르고 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20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리고 있던 ‘흠뻑쇼’의 공연을 전격 중단했다. 이날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의 영향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공연은 바람으로 현수막이 날아가고, 심지어 무대에 설치됐던 5m 높이의 조명장비도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iApdCV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공원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 ‘흠뻑쇼’ 도중 강풍에 조명장비가 떨어지는 사고가 나고 있다. 사진 X(구 트위터) 캡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최 측은 더는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주최 도시의 지방자치단체 과천시와 과천시 경찰, 소방 등의 주도로 공연 철수와 관객 퇴장 작업이 진행됐다.

싸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 없었고 겪어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공연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기상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속상했다”며 환불과 재공연 관련 일정을 논의하고 있음을 알렸다.

결국 21일 공연을 정상적으로 개최됐지만, 관련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의 조명 리허설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조명장비가 주변을 비추는 사진을 올리고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을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며 “색깔별로 레이저를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SUQUKd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싸이 ‘흠뻑쇼’ 과천 공연 조명 리허설 장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피네이션은 21일 오전 20일 공연 중단에 대한 공지는 전했지만, 리허설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싸이의 공연은 이전에도 대형 장비와 규모로 인한 민원을 종종 겪어왔다.

2006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싸이의 썸머 스탠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공연이 시작이었던 여름 콘서트는 2011년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라는 제목으로 본격적으로 ‘흠뻑쇼’라는 제목을 썼다. 이후 2017년 ‘흠뻑쇼’라는 이름을 다시 쓰면서 전국 5개 도시 투어를 시작하며 지금의 규모를 갖췄다. 겨울에 하는 밤샘공연 ‘올나잇 스탠드’와 함께 싸이의 계절 브랜드 공연을 대표하는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흠뻑쇼’는 성장을 거듭해 2022년 9개 도시에서 35만명이 들어가는 여름 공연의 대명사가 됐다. 공연 한 회당 300톤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규모로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가뭄이 심할 때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2022년 당시에는 가뭄이 한창일 때라 이런 콘셉트의 공연이 맞느냐는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에는 집중호우 피해가 큰 상황에서 “날씨가 완벽했다”는 싸이의 언급이 비판을 받았다. 2022년 강릉 공연에서는 콘서트장을 철거하던 몽골인 20대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공연기획사가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매번 대규모의 공연으로 특수효과와 물을 사용하는 콘셉트가 계속 논란이 돼 온 셈이다. 심지어 올해는 기상상황에 의한 초유의 공연 중단과 리허설 민폐 논란까지 더해졌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7684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52 09.02 51,0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28,9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86,6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76,6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32,4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2,7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54,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15,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7,0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1,0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701 기사/뉴스 [단독] '시청역 사고'에 강철 울타리…"똑같은 사고 나면 못 막아" 18:38 39
307700 기사/뉴스 [단독] 구독자 최소 24만, 성착취물 온상 된 '나무위키' 커뮤니티 21 18:21 1,450
307699 기사/뉴스 [단독] "밤엔 오지마세요"… 구인난에 불끄는 고속道 휴게소 1 18:21 1,104
307698 기사/뉴스 ‘쯔양협박’ 유튜버, 첫 재판서 혐의부인...구제역 “국민참여재판 원해" 26 18:20 1,040
307697 기사/뉴스 [단독] 박정희 쿠데타 저지하다 ‘혁명방해죄’ 징역 15년…당시 헌병대장 62년 만에 무죄 11 18:19 548
307696 기사/뉴스 디저트 70세트 배달 직전 “입금 안 했으니 취소”…자영업자 ‘눈물’ 25 18:12 1,782
307695 기사/뉴스 [르포] 가파른 언덕 집 29억→35억 껑충…회장님 사는 동네 집사러 몰려온다 [부동산360] 18:06 541
307694 기사/뉴스 ‘김도영 충돌’ 페라자, 흥분한 이유 있었다…“상대 벤치에서 욕이 나왔다” [오!쎈 잠실] 16 18:06 1,172
307693 기사/뉴스 “부럽고 화난다”…전직원에 350만원 추석 보너스 주는 이 회사 7 18:04 1,486
307692 기사/뉴스 "우리 애기 추석빔 사려구요"…10만원 멍멍이 한복 '불티' 10 18:00 1,106
307691 기사/뉴스 “떨어진 경첩에 그만”…70대 철문 깔림 사망에 경찰, 학교장 등 4명 수사 7 17:59 773
307690 기사/뉴스 [속보] 尹 "한일관계, 힘 모으면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도약 전기" + "한일 협력 긍정적 모멘텀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 43 17:57 839
307689 기사/뉴스 아주대 병원 파견 군의관 3명 모두 첫날 자진 복귀‥"배치 군의관 없어" 7 17:41 1,291
307688 기사/뉴스 일본 "방한 기시다 양국 정상회담, 관계 진전 논의에 중요 기회" 6 17:39 396
307687 기사/뉴스 ‘페라자와 쾅!’ KIA 김도영, 경기 출전 불가…“치료받고 있다” [SS광주in] 10 17:37 1,595
307686 기사/뉴스 검찰, '김정숙 여사 재킷 전시' 전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재소환 38 17:37 1,562
307685 기사/뉴스 시청률 17%가 한계? ‘굿파트너’, 그럼에도 장나라 연기대상 이변 없다 10 17:36 1,046
307684 기사/뉴스 대통령실 앞 한일 정상회담 규탄의 목소리 [뉴시스Pic] 1 17:31 819
307683 기사/뉴스 [속보] 기시다 "과거에 힘들고 슬픈 경험한 한국인에 가슴 아파" 387 17:26 15,333
307682 기사/뉴스 제주해녀, 50년 만에 우리땅 독도 찾아 태극기 펼치고 '만세' 36 17:26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