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카드 어디로 배송해드릴까요?” 보이스피싱이었다
6,531 10
2024.07.21 19:42
6,531 10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걸려 왔다. “우체국 집배원인데요. ○○카드 신청하셨죠? 어디로 배송해드릴까요?”

A씨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집배원은 말했다. “명의도용 피해를 당하신 것 같은데 카드사 번호 알려드릴 테니 전화해보세요.” 다시 전화를 거니 고객센터에선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명의도용 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대표번호로 전화해보세요.”

이 ‘금감원 직원’은 A씨 명의가 도용돼 중고거래 사기에 이용됐고 피해자 70여명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금감원 직원에세 ‘검찰청’ 대표번호를 안내받아 전화를 걸었다. 검찰청에선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된다”며 “새 휴대폰을 개통해 연락하고 불법 자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예·적금을 모두 해지해 지정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A씨는 약 7억원을 전달한 뒤에야 우체국, 금감원, 검찰청 직원들이 모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체국 집배원이나 택배기사 등으로 속여 접근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런 수법의 특징은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원격제어 앱은 보통 서비스 업체가 고객의 휴대전화 등을 원격으로 조작해 고장을 수리하거나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 쓰인다. 사기범들은 이 앱을 이용해 피해자 휴대전화를 불법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몰래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 때에는 정상적인 대검찰청 등 기관의 대표번호가 화면에 표시되고 휴대전화의 모든 정보가 탈취된다. 범행 마지막 단계에서 대화 내용을 삭제시키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용도로도 쓰여 수사를 어렵게 한다.

또 다른 특징은 피해자에게 새로운 휴대전화의 추가 개통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사기범은 피해자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만 연락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도록 지시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끊어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수법이다.

https://v.daum.net/v/20240721104850323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화약품X더쿠] 자도자도 피곤한 사람은 일단 이거 먹어봐야함 💚피로에 빠른 답! 퀵앤써 체험단 모집💗 (100명) 506 09.15 20,0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8,0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4,5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6,3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18,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0,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2,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14,2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32,2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3,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332 기사/뉴스 "2천만원으로 결혼 가능할까요"…신혼부부 울리는 웨딩 비용 10 16:18 762
309331 기사/뉴스 "아이폰16 첫주말 판매량 13%↓…프로모델 부진 때문" 36 15:08 2,836
309330 기사/뉴스 日 에도 시대 배경 ‘쇼군’ 에미상 18관왕…“비영어권 역사 만들어” 17 14:59 2,943
309329 기사/뉴스 '전원 구출' 군산 어선 전복 사고 사망자 발생...선장 등 3명 숨져 5 14:57 2,016
309328 기사/뉴스 두 달 만에 또…트럼프 골프클럽서 두 번째 암살 시도 16 14:38 3,789
309327 기사/뉴스 작년 룸살롱 등 유흥업소서 쓴 법인카드 6천억원 327 14:24 38,196
309326 기사/뉴스 유아인·김호중 옥중추석…수제비·곤드레밥 먹는다 17 14:09 1,897
309325 기사/뉴스 아들 얼굴에 비닐봉지 씌워 가둔 현직 경찰관…아동학대 혐의 입건 8 14:04 1,365
309324 기사/뉴스 [단독] "이웃집 주민이 폭행당하고 있다"…교제폭력 후 도주하다 추락한 남성 49 14:02 4,056
309323 기사/뉴스 군산 해상서 어선 전복…구조된 선원 8명 중 3명 사망(종합2보) 1 13:55 1,415
309322 기사/뉴스 인간적 소통 고수해온 스타벅스…벨 울리는 매장 100개 육박 13 13:55 2,613
309321 기사/뉴스 '베테랑2' 독주 속 추석 극장 민심 얻을 또 다른 영화는? 5 13:54 1,109
309320 기사/뉴스 ‘톡파원25시’ 이찬원, 두 눈이 번쩍…‘코X콜라 비법이 눈앞에?’ 2 13:26 892
309319 기사/뉴스 NCT WISH에게 빠지는 시간 단 3분, 오늘(16일) 수록곡 MV 공개 4 13:26 702
309318 기사/뉴스 한일 공동 안보선언까지 하라고? 임기 중 가능성 ‘글쎄’ [FM리포트] 7 13:24 967
309317 기사/뉴스 입주민 간 다툼 말리다 폭행당한 60대 경비원 뇌사 빠져 24 13:18 2,995
309316 기사/뉴스 터널 속 역주행 차량에 일가족 참변…운전하던 가장 사망 5 12:55 1,742
309315 기사/뉴스 화장실 위치 묻자 "청소 먼저 할께요"···점주 수상한 행동에 '경악' 7 12:54 4,472
309314 기사/뉴스 “하루 아침에 장애인 됐다”…아파트 엘베 기다리다가 ‘날벼락’, 아파트 측은 “책임 못져” (피 사진 주의) 31 12:53 7,337
309313 기사/뉴스 “누군가 내 집을 부숴버렸어요”…당장 잘 곳도 없어 ‘망연자실’ 11 12:52 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