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밀양 피해자, 20년 만에 직접 밝힌 입장 "보복 두려워…현관문 수십번 확인"
3,345 3
2024.07.21 19:06
3,345 3

최근 유튜버들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피해자가 20년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WzwhaD

지난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박제된 죄와 삭제된 벌 - 2004 집단 성폭행 사건' 편이 다뤄졌다. 피해자 A씨와 동생의 인터뷰는 당사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대역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서 A씨는 "2004년 (사건 발생) 이후로는 똑같다.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사건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당시 사건으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 역시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A씨의 동생도 "우리 둘 다 고등학교 졸업을 못 했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건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고통은 더욱 극심해졌다고 토로했다. A씨의 동생은 "유튜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그냥 이렇게 된 거 같이 이 사건을 키워나가면 어떠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유튜브 채널 공지에) '피해자가 동의했다'고 적혀있지 않았나"라며 "가해자들이 보복하는 거 아닌가 두려웠다. 아직도 현관문을 닫을 때마다 수십 번 문이 잠겼는지 확인한다"고 했다.

결국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해당 유튜버는 영상들을 삭제했다. 그러나 유사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가해자 신상 공개가 이어졌다.

A씨와 동생은 이번 논란으로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그때는 저희가 어렸고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다. 저희 진술만 있으면 다 처벌받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교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들은 범행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만 기소했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이 가운데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55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65 09.05 23,8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28,9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86,6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76,6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31,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1,4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54,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15,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7,0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1,0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2837 이슈 여자친구한테 아이돌 열애설 때문에 기분 별로라고 말했더니 생긴 일.twt 18:16 55
1392836 이슈 [뮤직뱅크] 최초공개 싸이커스 xikers - 위치(WITCH) 컴백 무대 18:16 12
1392835 이슈 미야오(MEOVV) - MEOW M/V 1 18:15 79
1392834 이슈 켄달 제너 마르니 이번 시즌 캠페인 2 18:13 312
1392833 이슈 현재 첫방 전부터 머리 터진다는 신혜선 새 드라마.twt 2 18:13 777
1392832 이슈 NPOP LIMITED EDITION MEOVV(미야오) 멤버들 셀카 18:12 188
1392831 이슈 오직 관상으로만 맞혀보는 티니핑 이름 맞히기 2 18:12 231
1392830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포레스텔라(forestella) - KOOL 18:11 24
1392829 이슈 한중일 다 다른 애인(愛人)의 의미...jpg 8 18:11 651
1392828 이슈 🔥불판 지옥🔥제대로 데이고 왔습니다...🫠더위에 녹고 불판에 녹아내린 고깃집 알바 | 포석정 | 오마이걸 승희,유빈 | 워크맨2 18:10 77
1392827 이슈 메간 디 스탈리온 신곡 Neva Play 중 방탄소년단 RM 벌스 7 18:08 366
1392826 이슈 DAY6(데이식스) 9th Mini Album <Band Aid> Album Production #2 1 18:08 134
1392825 이슈 오늘 데뷔 21주년이지만 아직도 20대인 배우 4 18:07 1,136
1392824 이슈 수능 국어는 남녀간 차이가 있을까?...jpg 18 18:07 1,171
1392823 이슈 오마이걸 플러팅 이슈로 대성 설렘핑~ | 집대성 ep.22 18:07 106
1392822 이슈 하지원이 경험한 진짜 신기한 경험 2 18:07 769
1392821 이슈 [🎥] NMIXX(엔믹스) “별별별 (See that?)” Recording Behind | Recording MIXX 18:06 65
1392820 이슈 러블리즈 재결합이 성사된 배경 6 18:06 894
1392819 이슈 고대 그리스인들의 항문이 너덜너덜했던 이유.jpg 23 18:05 2,979
1392818 이슈 키즈 카페 아이 아빠 사과문.jpg 51 18:05 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