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입에 K반도체 ‘긴장’… 美대선 리스크 대응책 분주
3,785 0
2024.07.21 19:05
3,785 0

국내 반도체 업계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방위비 분담금' 폭탄발언에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우방 및 동맹국들에게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카드를 시사하고 있어, 중국을 주요 생산기지로 삼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 美 대관 업무 강화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정부 및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한차례 트럼프 집권기를 겪으며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미국 내 대관 조직을 통해 면밀히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대선 열기가 고조될수록 반도체 관련 '정책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의 칩스법 지원으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고, 이젠 보조금까지 가져가고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산업정책인 반도체지원법에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대만 TSMC와 대만 방위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한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같은 논리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미국에서 받게 될 보조금에 대해 트집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집권 시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한국·일본·대만)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 건설에 440억 달러(약 61조2000억원)를 투입한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은 64억 달러(8조9000억원) 이다.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14.5%로, 인텔(8.5%)이나 TSMC(10.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에 나선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에 보조금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리스크 커질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10%까지 높이는 '보편적 기본관세' 도입을 주장한 점도 국내 반도체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을 무기한 유예하며 한숨 돌린 '차이나 리스크'도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집권 시 대중국 반도체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내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업 운영에 있어서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 SK하이닉스는 D램의 45% 정도를 중국 공장에서 만든다.

바이든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사용하면 수출 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전해진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는 물론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도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 관세 부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과 우시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향으로만 판매하고, 미국 고객향 제품은 전량 한국산 반도체로 대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되고 대중 관세율이 추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메모리반도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16376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486 00:14 7,5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60,9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90,6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97,9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51,5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10,7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4,8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93,3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8,3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70,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5530 이슈 이번주 화제성 통합 1위한 안성재.jpg 11:30 126
2525529 이슈 4세대 기강 잡는 10월…엔믹스·에스파→스테이씨까지 '올라운더' 컴백 3 11:28 99
2525528 기사/뉴스 김남길 제작 영화 ‘문을 여는 법’ 11월 20일 개봉 11:27 171
2525527 유머 도박 갤러리 명문.jpg 6 11:27 867
2525526 이슈 역대급 기록 세울 것 같은 조커 2...twt 2 11:26 200
2525525 기사/뉴스 [KBO] “총재님 조언에 에스콘필드 갔다 왔더니…” 축구 도시 울산, 어쩌다 야구에 진심이 됐을까 1 11:26 299
2525524 정보 카일리 미노그 대규모 월드투어 발표 3 11:26 167
2525523 이슈 [3회 선공개] 가게에 나타난 낯선 아저씨...?! 불길한 예감에 달려가는 배현성 | 〈조립식 가족〉 10/16(수) 저녁 8시 50분 방송! 11:25 90
2525522 이슈 라이즈 센터장 인스타 계폭했다는데 승한 팬이 애기 협박해서 그런가봄 34 11:25 1,958
2525521 이슈 <데이즈드> 12월호 커버 뉴진스 민지 X 샤넬 19 11:24 562
2525520 기사/뉴스 볼빨간사춘기, 신곡 ‘Bloom’ 23일 발표 …11월 콘서트 개최 3 11:23 127
2525519 이슈 처음으로 드라마 배우 화제성에 든 배우의 인스스 25 11:22 2,303
2525518 기사/뉴스 NCT WISH, 데뷔 후 첫 OST '포켓몬스터' 엔딩 테마곡…오늘(15일) 공개 1 11:22 92
2525517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오늘(15일) ‘겟 라우드’로 컴백... 이번엔 힙합+라틴 1 11:20 82
2525516 유머 오늘 야외 데뷔한 꼬질이들 루이바오💜후이바오🩷🐼🐼 11 11:19 776
2525515 유머 🐼 : 자기가 낳았지만 신기함 / 🐼 :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신기함 18 11:18 1,812
2525514 이슈 차은우의 걱정고민...jpg 16 11:17 1,367
2525513 기사/뉴스 [단독] 日 국민가수 나가부치 쯔요시, KGMA 참석 53 11:16 1,643
2525512 이슈 사람들 스며들고 있다는 요즘 계속 잘생긴척 하는 박진영 22 11:15 1,671
2525511 이슈 나는 솔로 22기 미방분으로 알 수 있는 편집과 엠씨들 코멘트로 빌런 만들기 10 11:14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