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대전 소재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백화점장 등 10명이 2016년 5월 말부터 대전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약 한 달 뒤인 2016년 7월7일부터 대전 갤러리가 백화점에서 총 20회에 걸쳐 100만원 가량의 사장 법인카드가 사용됐다.
단시간에 3~5차례 나눠 결제하는 등 ‘쪼개기 결제’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6년 12월엔 10분 간격으로 네 번에 걸쳐 각각 12만8500원, 2만4600원, 1만6800원, 1만원을 나눠서 결제했고, 2017년 5월엔 2분 간격으로 다섯 번에 걸쳐 6만6000원, 2만3800원, 2만원 등을 결제했다.
이 의원은 “시청자위원회는 방송국의 공공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 백화점장이 시청자 위원으로 선임된 직후 해당 백화점에서 법인카드가 수차례에 걸쳐 결제되기 시작한 사실은 대가성을 의심케 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대전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장과 유착관계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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