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년 연속 LA 다저스가 해외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르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20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LA 다저스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57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와 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4명이 있는 등 전력 손실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면면도 화려해서 MVP 출신 무키 베츠, 통산 189홈런 거포 맥스 먼시, 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이들을 포함해 선발 자원만 7명이 나란히 누우면서 사실상 로테이션이 초토화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 탓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LA 다저스는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3월 15일 한국에 도착해 16일 하루 휴식 후 17, 18일 한국 팀들과 스페셜 매치를 치렀다. 다시 하루 휴식 후 20일, 21일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렀고 22일 새벽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다른 28개 팀이 3월 29일에 개막전을 치르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로니키 LA 다저스 단장 특별 보좌는 "우리 선발 투수들의 부상 상황에 놀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부상은 현대 야구의 일부다"라면서 "만약 많은 부상이 (서울) 개막전에서 뛰었던 두 팀뿐이라면 우리도 고민해 봐야겠지만, 이런 상황은 야구계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서울 시리즈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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