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 美 흥행 돌풍…"역대 자연재해 영화 최고"

무명의 더쿠 | 07-21 | 조회 수 10631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영화 '미나리'로 주목받은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신작 '트위스터스'(Twisters)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4천1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정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트위스터스'는 하루 동안 3천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첫날 3천300만달러)에 맞먹는 기록이다.

미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첫날 기록과 현재 예매 추세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주말 사흘간 수입이 7천460만∼7천500만달러(약 1천38억∼1천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특히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역대 자연재해(natural disaster)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개봉 첫주 최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 기준으로 이전까지 최고 수입을 기록한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첫주 6천874만달러)였다.

이 매체는 '트위스터스'의 이런 흥행 성적이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 글렌 파월의 지위를 확고히 해줬으며, 독립영화 '미나리'로 찬사를 받은 정 감독에게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짚었다.

또 이 영화가 여성과 남성에게 고르게 호평받고 있으며, 젊은 층과 노년층에 공통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 영화는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관람객 대상 출구조사에서 'A-'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도 이날 기준 92%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96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파월과 데이지 에드거 존스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촬영된 지역이자, 실제로 토네이도 피해가 잦은 오클라호마 등 미 중남부 지역에서 티켓 매출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데드라인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 영화가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는 점이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오히려 주목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트위스터스'는 정치적이지 않다"며 "2시간 2분의 러닝타임 동안 기후변화와 토네이도의 다발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감독은 최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이 영화가 어떤 메시지를 앞에 내세운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영화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선 다음 달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01/0014818935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65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홍명보호와 비긴 팔레스타인 감독 "결과 조금 아쉽다"
    • 16:17
    • 조회 86
    • 기사/뉴스
    1
    • 교내 성폭력 알렸다가 해임 위기에 놓인 지혜복 선생님을 아시나요?
    • 16:16
    • 조회 310
    • 기사/뉴스
    1
    • 아침햇살 옥수수와 고구마 라는 것이 나와ㅆ네
    • 16:16
    • 조회 266
    • 이슈
    2
    • '이혼' 김민아 직접 입 열었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 힘들었다" [MD이슈](종합)
    • 16:15
    • 조회 868
    • 기사/뉴스
    • 어부바나무 위에서 열심히 댓잎 모아서 먹는 후이바오🐼
    • 16:13
    • 조회 368
    • 유머
    3
    • ‘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
    • 16:13
    • 조회 252
    • 기사/뉴스
    9
    • “아들 군대 보낸 엄마들 억장 무너진다”…토할 때까지 비빔면 먹인 선임병
    • 16:12
    • 조회 773
    • 기사/뉴스
    7
    • 워크돌 마지막촬영때 사진 올려준 엔믹스 해원
    • 16:11
    • 조회 434
    • 이슈
    1
    • ‘편스토랑’ 이찬원, 르세라핌 안무 도전...파닥파닥 귀여움 폭발
    • 16:11
    • 조회 110
    • 기사/뉴스
    • 방통위·방심위, ‘방송사 법정제재’ 관련 소송비로 혈세 약 3억원
    • 16:11
    • 조회 93
    • 기사/뉴스
    2
    • 게임에 과금하는 사람 특징
    • 16:11
    • 조회 712
    • 이슈
    17
    •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6학년 개발자입니다."
    • 16:11
    • 조회 948
    • 유머
    12
    • 13년 전 오늘 나온 카라 노래
    • 16:09
    • 조회 218
    • 이슈
    3
    • 네이버페이스토어 알림받기 100원
    • 16:09
    • 조회 711
    • 정보
    26
    • ‘2장1절’ 사람 냄새 나는 예능, 장민호-장성규 티키타카 빛났다
    • 16:08
    • 조회 75
    • 기사/뉴스
    • 야구 직관 야무지게 즐기는 아이돌
    • 16:08
    • 조회 713
    • 이슈
    3
    • 닭발은 됐고 짬뽕밥 시켜먹으래🐦
    • 16:08
    • 조회 689
    • 유머
    3
    • 쉽지 않은 시청층 확대…종편 3사 로코, 나란히 0%대 수렁[TF프리즘]
    • 16:07
    • 조회 492
    • 기사/뉴스
    5
    • 요즘 ㄹㅇ반응 좋은 오마이걸 미미가 밀고있는 머리.jpg
    • 16:03
    • 조회 5382
    • 이슈
    67
    • 완벽×조립×보통, 흥미로운 'OOO 가족'...당신의 선택은?
    • 16:02
    • 조회 239
    • 이슈
    3
back to top